완두콩ㆍ 과일ㆍ야채ㆍ녹차가 ‘심장의 최고 보약’
콩류와 야채, 과일, 생선 등 몸에 좋은 음식이 심장 건강에도 좋다.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심장학회(AHA) 연례 학술대회에서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
미 드렉셀대학 보건대학원의 롱지안 리우 교수는 심혈관계 질환이 없는 5000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지방질이 추가된 음식, 압축된 육류, 치즈 등을 많이 섭취하고 야채, 콩류, 포도주, 녹차와 홍차, 생선 등을 적게 섭취하면 중요한 심장질환 위험 요소인 좌심방 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쳐 대사증후군에걸릴 위험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대상증후군은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의 혈중수치가 낮으면서 혈압, 혈당, 혈중 중성지방은 높고 복부비만인 경우를 말한다. 연구팀은 “심혈관질환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평소 고지방식 식사를 줄이고, 야채와 생선, 녹차 등을 즐겨 마셔야 한다”고 권고했다.
영국 퀸즈대학 대미안 맥콜 교수팀도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 사람이 심혈관질환 발생 비율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118명의 고혈압 환자에게 매일 과일 및 야채를 먹게 한 뒤 조사한 결과 1회 먹을 때마다 혈액 흐름이 6.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 투레인대학 리디아 바자노 교수팀은 땅콩, 완두콩, 강낭콩, 흰 강낭콩, 이집트콩 등 대두 이외의 콩류가 몸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허브차의 일종인 하이비스커스차를 매일3잔 마시면 고혈압 이전 단계와 경증 단계에 있는 성인의 혈압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소개됐다.
반면 그동안 심장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비타민C와 E, 엽산이 남성에게서 심장병을 예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비타민E는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 하이야츠빌 메트스타연구소의 영양과학자 바버라 하워드 박사는 “비타민의 심장병 예방 가능성보다는 잠재적 위험성을 살펴야 할 때”라며 “최선의 방법은 칼로리 균형을 맞춘 식습관과 운동에 의한 체중 조절이며 과일, 전곡류를 많이 먹고, 설탕과 나트륨 섭취를 최소화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