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불감증 속 먹거리 바로 알기
달콤 살벌 ‘빼빼로’ VS 순수 먹거리 ‘가래떡’
[쿠키 건강] 11월 11일을 기념하는 ‘빼빼로 데이’가 업체의 과대 광고에 힘입어 이슈화 되는 듯 하다. 그러나 식재료불감증 등의 이유로 오히려 그 동안 가려져 있던‘가래떡 데이’가 새롭게 뜨고 있다.
‘가래떡 데이’는 ‘빼빼로 데이’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바꾼 것으로, 국내 한 IT 기업에 의해 시작됐다. 최근에는 멜라민 과자파동으로 음식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빼빼로보다 가래떡이 몸에 좋고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등 믿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부각되고 있는 것.
바른체한의원 김강식 원장은 “단순당과 첨가제, 카페인 등이 함유된 빼빼로나 초코렛을 많이 먹는 것은 건강상 해로울 뿐만 아니라 비만의 원인이 된다”며 “1회성 기념일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많은 양의 가공식품을 전달하는 것은 그리 좋은 의미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빼빼로- 비만과 성장 방해, 골다공증 유발
빼빼로는 당분과 초코렛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혈당의 변동을 쉽게 유발하며 흡수가 잘돼 지방으로의 축적이 쉽다. 특히 혈당의 심한 변동은 인슐린저항성에 문제를 만들어 비만에 영향을 주게 되며 빼빼로 속에 다량으로 함유된 단순당이 빠르게 흡수되어 지방으로의 전이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빼빼로의 주성분인 초코렛은 카페인과 당분의 함량이 높아 칼로리가 높고 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다량으로 섭취했을 시 불면, 신경질, 과민반응, 변비, 소화장애 등을 유발한다. 또한 성장기 청소년이나 여성들에게는 뼈의 칼슘을 방출시켜 성장에 방해가 되고 골다공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빼빼로 등 가공 제품에 들어있는 각종 첨가제인 합성감미료와 유화제, 인공색소 등은 유해성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으며 당분과 첨가제는 단 맛에 대한 역치를 높여 점점 더 많은 당분을 섭취하고픈 중독현상을 일으킨다. 최근 보고에는 호르몬 분비의 교란을 가져와 비만이나 호르몬 질환을 유발한다는 조사도 있다.
가래떡, 주성분 에너지원 활용
단순당과 첨가제, 카페인 등이 많이 함유된 빼빼로나 초코렛과 달리 쌀이 주 원료인 가래떡은 복합당을 가지고 있어 혈당의 변동이 완만하며 조금만 먹어도 오랫동안 포만감을 주어 군것질로 인한 과도한 칼로리 섭취를 줄여준다. 또한 소화과정에서 대부분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지방축적으로 인한 비만 확률이 낮다. 뿐만 아니라 빼빼로와 달리 몸에 유해한 첨가제가 없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래떡에 대한 인식이 호전되면서 맛과 모양이 단순한 가래떡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금치, 호박, 복분자, 자색고구마 등 천연 제료로 오색가래떡을 만들거나 고명을 얹어 먹는 등 다양한 레시피가 제시되고 있다. 특히 현미로 만든 가래떡은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고 섬유질도 풍부해 건강식으로 추천되기도 한다. 또한 동치미 무와 함께 먹으면 소화를 도울 뿐만 아니라 영양소의 흡수를 원활하게 하고, 고추장이나 고추냉이를 이용한 떡 꼬치로의 변신은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이 열 대사를 촉진시켜 지방의 축적을 막아주는 효과를 준다.
그러나 가래떡에 단맛이 적다고 설탕이나 꿀을 찍어 먹는 일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설탕과 꿀은 빼빼로의 초코렛처럼 단당류로 되어 있어 앞서 말한 여러 가지 건강상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 이런 경우 고소한 맛이 더할 수 있게 가래떡을 구운 뒤, 약간의 소금으로 가미하거나 간장에 졸여 쫄깃쫄깃한 맛을 살려줌으로써 가래떡을 더욱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김강식 원장은 “무슨 음식이든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칼로리 과잉으로 인한 지방축적 및 체중증가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아무리 몸에 좋고 건강한 음식이라 하더라고 주식이 되거나 식사를 방해할 정도로 과다 섭취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숫자로 인한 기념일이 늘어 나면서 다양하고 기발한 먹거리 선물 외에도 운동이나 스포츠, 공연 등 기발한 이벤트 아이템이 늘어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