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조림 등 통조림 '개봉 후 5분이 지나면 먹으세요'


퓨란 검출량 늘어나 관련 표기사항 개정안 입안예고 예정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앞으로 장조림, 참치 등 통조림 제품에 '개봉 후 5분이 지나면 먹으세요'라는 문구가 표시될 것으로 보인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동안 시중 통조림, 음료수, 이유식 등에서 발암가능물질로 분류된 '퓨란' 검출량이 증가함에 따라 올바른 섭취방법이 홍보될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시판 육류 통조림 등에서 퓨란이 지속적으로 검출됨에 따라 저감화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조만간 제품 표기사항에 '개봉 후 시간이 지난 뒤 취식'이란 내용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동국대학교 식품공학과 이광근 교수는 국내에서 유통중인 통조림, 음료수, 이유식 등 통이나 병에 든 가공식품 300건을 대상으로 퓨란 함량을 조사한 결과 평균 32ppb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퓨란은 아직까지 동물에 있어 암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확인됐다. 이 물질은 식품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부산물로 대부분 짧은 시간내 공기중으로 휘발된다.

문제는 통조림, 병, 캔 등 밀폐된 가공식품의 경우 퓨란이 생길 수 있으므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등은 제품을 개봉한 이후 약 5분 뒤에 먹는 것이 좋다고 권장된다.

이광근 교수는 "개봉 후 시간이 지난 다음에 먹는 것이 퓨란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며 "그 이외 방법은 업계와 논의를 진행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커피업체에 비해 통조림업체의 문의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식품업계 관계자는 "퓨란 검출함량이 예전 조사보다 더 높게 나왔다는 것"이라며 "일단 퓨란에 대해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으나 아직까지 전문가들 사이에는 유의미한 검출수치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2005년과 2007년 조사에서 공통적인 조사대상이었던 이유식, 육류통조림, 참치캔통조림, 야채캔통조림 등 4개 품목의 ‘퓨란’ 함량을 비교한 결과 평균 검출량을 기준으로 이유식은 21.03ppb에서 29.93ppb로 42.3% 증가했다.

또 육류통조림은 14.09ppb에서 32.16ppb로 128.2%, 참치캔통조림은 25.2ppb에서 26.87ppb로 6.6%, 야채캔통조림은 6.37ppb에서 22.86ppb로 258.9%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