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기질환과 무관한 비만 있다
[쿠키 건강] 에베르하르트·칼대학 내과 노르베르트 스테판(Norbert Stefan) 박사팀은 과체중은 심혈관질환과 다른 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보고돼 있지만, 일부 비만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지 않으며, 정상 체중이라도 이 위험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2008 168: 1609-1616)에 발표했다.
또한 알버트아인슈타인의과대학(AECM) 레이첼 윌드먼(Rachel P. Wildman) 박사팀 역시 같은 지견을 발표했다(2008 168: 1617-1624).
스테판 박사팀은 314명(18∼69세, 평균 45세)을 대상으로 MRI를 이용해 체지방, 내장지방, 피하지방을 측정하고, 경구 포도당부하 시험을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측정했다.
이 측정 결과에 따라 피험자를 △정상체중군 △과체중군 △인슐린감수성 비만군 △인슐린저항성 비만군 등 4개군으로 나누었다.
그 결과, 과체중군과 비만군은 모두 체지방과 내장지방이 많았다. 그러나, 인슐린저항성 비만군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이 없는 비만군에 비해 간과 골격근 속에 지방이 많았다. 또한 인슐린저항성 비만군에는 경동맥이 좁아져 있었다.
또한 인슐린저항성이 없는 비만군에서는 인슐린감수성 및 경동맥벽 두께에서도 정상체중군과 같았다.
이러한 결과에서 박사팀은 “내장보다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경우가 비만위험을 분류하는데 중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와일드먼 박사팀은 1999∼2004년 미국보건영양조사(NHANES)에 참가한 5440례를 대상으로 체중과 고혈압, 고 중성지방, 저HDL 콜레스테롤 등의 심혈관 대사이상에 대해 평가했다. 이상이 0∼1개는 정상 대사, 2개 이상은 대사이상으로 간주했다.
미국성인 가운데 정상 체중의 23.5%(약 1630만명)는 대사이상을 보였지만 과체중의 51.3%(약 3590만명)와 비만의 31.7%(약 1950만명)는 정상이었다.
정상체중군에서 대사이상을 보인 사람은 △고령 △운동량이 적고 △정상 대사인 사람에 비해 웨이스트 허리둘레가 큰 경향을 보였다.
비만군에서 정상 대사를 보인 사람은 △청년층 △운동량이 많고 △허리둘레가 작고 △흑인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
노스웨스턴대학 종합비만센터 루이스 랜즈버그(Lewis Landsberg) 박사는 관련논평(2008 168: 1607-1608)에서 “어떤 연구도 복부가 아닌 다른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경우는 건강에 해를 주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어떤 연구에서도 내장 지방의 축적과 그 대리 지표인 허리둘레가 유해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증명돼 있어 체중이 정상인 사람이라도 허리둘레가 위험인자라는 지금까지의 연구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