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나잇살, 건강에 치명적…성인병 우려
주부 이씨(35)는 별다른 노력 없이도 대학 때 몸무게인 52㎏을 10여년 유지했다. 그런데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면서 최근 자꾸 뱃살이 쪄 고민이다.
대한비만체형학회 심경원 교수(이대 목동병원)는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살이 찌는 이유는 근육량이 감소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초대사량이란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로서 평균 1살을 먹을 때마다 1%씩 떨어진다.
산술적으로 35세의 여성의 근육량은 같은 25세의 여성보다 기초대사량이 10% 낮다. 35세의 여성이 똑같은 열량을 섭취할 때 10%의 잉여 칼로리가 생기는 셈이다. 잉여 칼로리는 체내지방으로 남는다. 이게 나잇살이다.
체내지방인 나잇살이 뱃살에 집중되는 이유는 호르몬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심경원 교수는 “보통 여성은 30세, 남성은 40세가 지나면 각종 호르몬이 줄기 시작한다”며 “35세 주부인 이씨도 에스트로겐이 줄면서 복부 비만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꾸준하게 운동하면 나이살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살이 붙었다면 운동만으로 살을 빼는 것은 쉽지 않다. 섭취하는 음식의 열량과 영양소 균형을 고려한 식사량 조절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군것질 거리는 열량이 높다. 햄버거는 550㎉, 피자 1조작은 557㎉, 스낵 1봉지는 450㎉, 초콜릿을 입힌 비스킷 1봉지의 열량은 778㎉, 바나나 모카 프라푸치노의 칼로리는 720㎉에 달한다. 소주 한 병의 열량도 600㎉다. 안주는 더 기름지다.
심 교수는 “뱃살로 대표되는 나잇살을 방치하면 대사증후군이 생기기 쉽다는 점에서 건강에도 치명적”이라며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뇌졸중, 심장병 같은 성인병이 뱃살과 내장지방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비만체형학회는 대웅제약 엔비유와 함께 ‘아름답고 당당한 캠페인’(아당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