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피자 “우리도 슬로 푸드”
소비침체와 함께 중국산 멜라민 파동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스트푸드 업계가 슬로우 푸드와 같은 웰빙 식품을 앞세워 불황 타개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업계는 비만과 성인병의 주범으로 낙인 찍힌 기존 제품으로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없다고 판단, 곡물이나 국산한우, 천연식물성 기름 등이 들어간 슬로우 푸드를 표방한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파파존스피자는 1일 통밀로 만든 신제품 ‘비타(VITA) 피자’를 출시한다. 통밀은 당 지수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으며 ‘제 6의 영양소’로도 불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변비 예방 효과도 탁월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통밀 도우 위에 항암식품인 표고버섯과 토마토, 위암과 위궤양을 막는 브로콜리, 피로회복, 체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체리토마토, 무기질이 풍부한 해바라기씨 등 몸에 좋은 각종 과일과 야채 토핑을 더했다. 또 사이드 메뉴로 스피니치 알프레도 소스에 야채를 토핑한 ‘그린 스파게티’, ‘머쉬룸 스파게티’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롯데리아는 최근 한우와 양송이, 브로콜리가 어우러진 ‘한우스테이크버거’를 내놨다. 한우스테이크버거는 전국한우협회가 인정하는 100% 한우를 사용해 만든 제품이다.식품의약품안전청 지정 검사 업체에서 매월 1회 DNA 판정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또 11월 한달간 농협과 함께 ‘안전먹거리 경품이벤트’를 실시하고 한우불고기버거와 한우스테이크버거, 한우사랑팩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한우세트와 토종꿀, 햅쌀 등을 준다.
유기농 수제 도넛점 도넛플랜트뉴욕시티는 소금을 가미해 만든 커피 ‘솔티카라멜라떼’를 내놨다. 커피의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기 위해 인공첨가물 대신 국내산 신안소금을 가미했다. 신안군 염전의 최고급 천일염 소금만을 선별한 소금으로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자연 천일염 중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프랑스의 게랑드 천일염과 같은 미네랄 구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몸에 좋은 미네랄과 마그네슘이 풍성히 담겨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100% 국산 밀과 보리로 만든 ‘우리밀 우리보리식빵’과 ‘우리밀 우리보리빵’으로 고객잡기에 나섰다. 우리밀은 재배시 농약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인체 면역력과 노화억제 효과가 좋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국파파존스 김현진 대표는 “불황 속에서도 가족의 건강을 고려한 제품의 성장세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중국산 멜라민 파동 등으로 먹거리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식품업계의 슬로 푸드 트렌드 신제품 개발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