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대부분 “건강보조식품 복용”


[쿠키 건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상당수의 환자들이 인삼, 홍삼, 비타민 등의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의대 서울백병원 홍명희 수간호사는 30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당뇨병환자의 건강보조식품 복용 및 태도에 관한 조사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06년 9월부터 2007년 2월까지 서울에 소재한 대학병원에서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 7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126명은 건강보조식품을 5가지 이상 복용한 경험이 있었으며, 10가지 이상을 복용한 이들은 30명에 달했다.

이들이 주로 복용하는 건강보조식품은 인삼, 홍삼, 비타민, 복합영양제 순 이었으며, 기타 제품으로는 글루코사민, 금가루, 산삼 등이 있었다.

건강보조식품 섭취 후 효과를 묻는 질문에 ‘그저 그렇다’가 37.9%로 가장 많았고, ‘잘 모르겠다’ 33.4%, ‘좋아졌다’ 27.1%, ‘전보다 나빠졌다’ 1.4% 순이었다.

또한 응답자 중 남자가 484명으로 63.3%에 달했으나, 건강보조식품을 많이 복용하는 성별 역시 여자보다 남성이 많았다.

특히 합병증이 없고 당뇨병 교육을 받은 사람일 수록 건강보조식품을 많이 복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건강보조식품의 효과가 탁월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함에도 불구하고, 당뇨병 교육을 받은 환자들조차도 여러 종류를 복용하고 있었다.

홍명희 수간호사는 “당뇨병 교육 시 복용을 무조건 금지하기 보다는 건강증진과 영양보충을 충족하면서 당뇨병 관리에 해가 되지 않는 제품들에 대한 안내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그러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자들조차 어떤 건강보조식품들이 허용이 되는지 기준이 모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회 차원에서 민간요법들의 피해와 문제점들을 널리 홍보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둔 교육 자료를 마련해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