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파동 중국에서 한국 식품 잘 팔린다


중국산 식품의 멜라민 검출파문 이후 중국시장에서 한국 식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끄는 한국 식품은 우유, 김치,고추장,된장 등으로 한국식품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2003년 사스사태 당시의 인기를 능가하고 있다.

지난 8월 하순부터 중국시장에 우유를 수출하고 있는 A사는 때마침 불어닥친 멜라민 파동으로 1리터짜리 제품 가격이 국내가격보다 2.5배나 비싼 35위앤(약 7000원)에 달하지만 공급이 딸릴 정도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코트라가 지난 9월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한 한국문화상품판촉전에서는 국내 장류 전문업체인 B사의 고추장, 된장, 쌈장에 현지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판촉전에 참가한 베이징 소재 김치 전문업체 C사의 경우, 베이징에서 공수해온 김치가 사흘 만에 동이 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코트라 청두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관계자는 매운맛을 좋아하는 쓰촨성 소비자들이 멜라민 파동 이후 부쩍 한국 김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문화상품판촉전이 끝난뒤에도 까르푸 등 현지의 대형 유통업체로부터 한국 식품을 공급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한진 코트라 중국팀 차장은 “멜라민 파동 이후 중국 정부가 식품 생산 및 유통 전반에 걸쳐 고강도의 안전대책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식품업계의 경영부담은 가중되고 있지만, 한국식품업계는 중국시장 진출의 호기를 맞고 있다”며 “친환경 농업투자를 확대해 현지에서 생산한 안전한 식품을 한국으로 반입하고 중국 내수시장도 공략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