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컬러푸드로 전립선 튼튼하게 해볼까



[쿠키 건강] 오줌 줄기가 끊어진다, 오줌 줄기가 약해진 느낌이다, 오줌이 금방 나오지 않고 힘을 줘야 나오는 경향이 있다, 배뇨 후에도 잔뇨감이 심하다, 자다가 오줌을 누기 위해 일어나는 일이 잦다, 오줌을 참기 힘들다, 오줌을 눈 지 2시간도 못돼 또 마렵다….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전립선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서 요도를 감싸고 있는 밤톨 크기의 조직이다.

서울 명동 이윤수비뇨기과의원 조성원 원장은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오줌이 한번에 시원하게 나오지 않거나, 오줌을 눠도 눈 것 같지 않고 자주 마렵다”며 “전립선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선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 성분이 많아 전립선을 튼튼하게 해주는 ‘컬러 푸드’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정기검진 및 치료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식물에는 5대 영양소 외에 다른 기능성 영양소가 들어있는데 이를 파이토케미컬이라 한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해도 700여 종이 넘는 파이토케미컬은 색깔이 화려하고 짙은 채소와 과일에 다량 함유돼 있다.

먼저 강렬한 색상으로 식욕을 자극하는 붉은 색 식품(레드 푸드)은 리코펜을 함유하고 있다. 리코펜은 폐질환을 완화시키며, 남성의 성기능 향상에도 이로운 성분. 한창 제철을 만난 사과와 석류, 고추, 대추, 오미자 등이 대표적인 ‘레드 푸드’로 꼽힌다. 이미 전립선암 예방 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토마토와 이뇨 작용이 뛰어난 팥도 좋다.

사과는 항산화 성분의 비타민 C와 나트륨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해 일찌감치 항암식품으로 꼽혀왔다. 섬유질이 많아서 장을 깨끗이 하며 위액 분비를 활발하게 해줘 소화를 돕고 철분 흡수율을 높여 빈혈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천연 에스트로겐이 많아 여성에게 좋은 식품으로 더 많이 알려진 석류 역시 전립선에 이로운 식품이다. 중문의대 강남차병원 비뇨기과 권성원 교수는 “정자의 감소를 억제하고, 심장과 간장의 피로를 풀어주는 작용도 뛰어난 강장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토마토에는 비타민 A, B1, B2, C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또 붉은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식욕을 증진시키며 더위와 추위에 적응하는 힘을 길러준다.

양배추 무 양파 마늘 등 백색 식품도 전립선에 좋다. 세계 3대 장수 식품으로 꼽히는 양배추는 브로콜리 못지 않은 항암 효과를 자랑하는 채소. 또 마늘과 양파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 알리신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려주고,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무에는 항산화 성분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다.

고려대 비뇨기과 천준 교수는 “연구 결과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해 줄 뿐 아니라 말초 혈액 순환을 촉진, 전립선암 예방에도 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노란 색깔의 늙은 호박 역시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식품으로 노화를 막아주고 암세포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기대되는 식품. 비타민 C와 B2가 많아 고혈압과 당뇨 치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가 하면 비타민 C와 징코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은행은 말초 혈관 확장 및 혈액 순환 촉진 효과가 있어 전립선 비대증 예방과 발기부전 개선에 도움이 된다. 노랗게 잘 익은 감귤과 레몬도 마찬가지.

이밖에 안토시아닌 색소를 많이 함유한 적포도 블루베리 체리 머루 등과 같은 보라색 식품, 셀포라페인 성분이 풍부한 근대 브로콜리 등 녹색 식품도 전립선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조 원장은 “특히 보라색 식품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계 색소에는 바이러스와 세균을 죽이는 화합물이 다량 들어 있으며, 암을 억제해주는 폴리페놀 성분도 많아 전립선 질환 예방 및 치료에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