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닌 라면, 독성 햄… 일본 식품업계 불협화음
‘가공 식품 선진국’ 일본의 식품 업체들이 연이은 악제에 휘청이고 있다.
중국산 원료를 사용한 제품들의 적합성 논란이 지속되고, 일부 식품회사의 경우 제조 과정에서 유독성 물질이 유입되는 등 먹거리를 둘러싼 불협화음이 지속되고 있다.
25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도쿄 소재의 류코식품이 수입한 컵라면 ‘류코하루사메’의 분말스프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어 회사측이 유통된 제품들에 대한 회수에 나섰다.
류코식품측은 “자체 조사 과정에서 1㎏당 2.3㎎의 멜라민이 검출되어 이같은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문제의 상품은 중국 푸첸성(福建省)에서 제조된 것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총 110만개 정도가 편의점과 슈퍼마켓등을 통해 일본에 유통됐다.
멜라민이 어떠한 경로로 제품에 들어갔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검출된 농도 자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기준으로 건강에 큰 영향이 없는 수준이다
한편 이날 일본의 유명 축산가공업체인 이토햄도 비엔나 소시지 등을 제조하는 데 사용된 지하수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시안화물이온과 염화 시안이 검출되어 해당 제품들의 회수에 나섰다.
회사측에 따르면 회수 대상이된 제품은 비엔나 소시지 9종과 피자 4종 등 총 13종으로, 치바현 소재 공장 내의 3개의 지하수원의 수질을 검사하는 도중 문제가된 시안화물 이온과 염화시안이 기준치를 2~3배 초과하는 리터당 02~0.03㎎ 검출됐다.
이들 지하수는 제품 제조 및 제조 기계의 세척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희 기자(sunny@heraldm.com)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