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지난해 영영과잉·결핍 진료비 '1조원'


영양과잉이나 결핍으로 쓴 진료비가 지난해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혈액 속 지방 환자가 늘어 고지혈증 환자가 5년새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손숙미 한나라당 의원이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잘에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영양섭취 및 식습관이 원인이거나, 식이요법이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2003년 600만명에서 2007년 814만명으로 확 늘었다. 5년새 34.1%가 늘어난 셈.

혈중 지방량이 많아지는 질병인 고지혈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경우 2003년 33만명정도에서 2007년 64만명으로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손 의원은 동맥경화 환자수는 2003년 2만1000명에서 5년새 77.6%가 증가해 2007년 한 해동안 3만8000명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고 전했다.

철, 엽산, 비타민 B 등 부족으로 인한 빈혈 환자수는 2003년 30만명에서 2007년 42만8000명으로 41.6%가 증가했다.

칼슘 부족으로 인한 대표적 질병인 골다공증 환자수는 같은 기간 45만6000명에서 55만2000명으로 21.6% 늘었다.

환자수 증가로 매년 의료비 지출도 상승했다.

실제로 의료비 청구 건수를 보면 2003년 3000만건에서 2007년 4800만건으로 58.8% 증가했다.

특히 금액의 경우 같은기간 6900억원에서 1조1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손 의원은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등 에너지 섭취기준 초과 인구비율은 2005년 이미 40%를 돌파했고 무기질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는 30~65%에서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보고 됐다"며 "영양 관련 질병에 대한 예방과 치료를 지원할 수 있는 국가적인 차원의 영양관리사업 등 대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성배 기자 sbkim@asiaeconomy.co.kr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