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환자 20년새 3배 증가… 40대 알코올성 지방간 급증
술 소비와 비만, 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의 증가로 간세포에 나쁜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 환자가 20년 새 3배 가까이 늘었지만 환자의 절반 이상은 이를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간학회는 1988년부터 2007년까지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73만명을 분석한 결과,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이 19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 10%대에서 2007년 28%로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과다한 음주가 원인인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끊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취하면 정상 회복될 수 있으나 음주를 계속하면 약 20∼30%에서 알코올성 간염으로, 10% 정도는 간경화로 진행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대개 비만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이 원인이다.
학회가 최근 5년간 남성의 알코올성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을 비교한 결과, 20∼30대에서는 비슷한 차이를 보이며 증가하다가 40대에서 알코올성 지방간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크게 앞섰다. 또 지방간이 최근 20대 남성에게도 급속히 늘어 2002년 11.5%였던 유병률이 2007년 21.4%로 증가했다.
[국민일보-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