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은 석류를 좋아해~
▲ 김광표 `붉은그대―석류’
미인이 좋아한다는 석류는 석류나뭇과의 낙엽 활엽 교목. 높이는 3~7m로, 잎은 마주나는데 긴 타원형 또는 거꾸로 된 달걀 모양으로 광택이 납니다. 5~6월에 짙은 홍색의 육판화가 오렌지 빛 붉은색으로 가지 끝쪽을 향해 핍니다. 열매는 10월에 익는데 6면으로 불규칙하게 갈라져서 연한 붉은색의 탐스런 투명한 씨를 드러내지요. 나무껍질과 뿌리, 열매의 껍질은 말려서 약용한답니다.
고대부터 석류는 ‘생명의 과일’ ‘지혜의 과일’로 귀중히 여겨왔습니다. 동·서양의 절세 미인인 클레오파트라와 양귀비가 매일 즐겨 먹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움과 건강을 함께 가져다 주는 과일이지요.
얼마전 모 음료 TV광고로 인해 석류하면 여성이 먼저 떠오르게 되는데 이는 에스트로겐이란 물질이 여성을 더욱 여성스럽고 아름답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피부미용뿐 아니라 갱년기에도 좋으며, 뇌의 이상과 심장, 요실금, 뼈의 약화까지 방지해 주기에 여성들이 특히 선호하는 과일이지요. 그래서 석류를 여성의 과일 혹은 생명의 과일이라고 합니다.
남자들에게도 두피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모발이 잘 자라날 수 있도록 영양공급을 합니다. 흰머리나 탈모를 예방하는 효과와 정자의 감소 억제와 심장·간장의 기능을 회복시켜서 피로를 풀어 준다고 합니다.
석류는 날것으로 먹거나 즙을 만들어 마시는데 열매 껍질에 수분이 많고 신맛이 있어 갈증을 없애줍니다.
한방에서는 석류 열매의 껍질을 말려 구충과 지혈, 만성적 설사, 유정, 빈혈, 구충, 대하 등에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백일해·천식에 열매 껍질과 감초를 함께 달여 마시기도 했습니다. 또 혼탁해진 혈액을 정화해 자연치유력을 높여 면역력을 강화하고, 살균작용, 어깨 저림 등에 좋다고 합니다. 건강유지, 노화방지, 질병이나 상처 등의 증상 완화, 빈혈이나 병후 체력회복과 건강한 사람들의 영양보조, 체력증강 등에도 이용됩니다.
예로부터 석류에는 많은 씨가 들어 있어 다산을 상징해 왔습니다. 혼례용 활옷과 원삼에 석류·포도·동자 문양을 썼는데 이는 열매가 많이 맺히는 것처럼 자손을 많이 낳으라는 뜻이 담겨 있답니다.
이 가을 잘 익은 새콤달콤한 석류 한 알 입에 머금고 그 맛과 건강을 음미해 봅시다. 윤정귀 <숲해설가> cafe.daum.net/ngolife
[광주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