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가 암 예방에 좋다는데…이유는?
강황 속 커큐민 등 향신료 3총사 항암효과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인도인이 장수하는 비결 중 하나가 카레 속 커큐민으로 알려지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항암효과를 얻을 수 있는 향신료가 주목받고 있다.

13일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서영준 교수는 "커큐민이 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이미 해외에서는 커큐민이 함유된 보조식품이 '항산화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카레의 건강과 미용' 국제 심포지엄에서 "커큐민은 물에 잘 녹지 않아 제형화가 관건"이라며 "나노입자 기술을 이용해 커큐민이 물에 투명하게 녹을 수 있도록 개발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식품과학회 주최로 3분카레 등으로 유명한 오뚜기가 후원했다. 카레 속 강황이 건강소재로 떠오르면서 향신료 3총사가 부각되고 있다고 서 교수는 설명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향신료 3총사는 강황, 생강, 고추를 말한다. 'Molecular Nutrition Food Research' 2008년 9월호에서도 커큐민을 테마로 다루며 항산화작용, 항염증반응 등을 소개했다.

생강 속 진저롤(gingerol)은 항진정작용으로 최근 항염증작용 등이 밝혀지고 있다. 고추 속 캡사이신(capsaicin)은 통증완화 등으로 대상포진, 당뇨 등의 진통제로 연구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항암작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COX-2라는 염증관련 효소가 최근 암예방에 중요한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커큐민이 COX-2의 과발현, 즉 비정상적인 발현을 조절해 암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서영준 교수는 "커큐민이 동물실험에서 암예방에 도움된다고 밝혀지는 것처럼 사람에게도 이 같은 효능이 있는지 임상시험이 시도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커큐민(curcumin)에 e를 넣어 'curecumi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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