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교육감, 급식업자 3명에게서도 '후원금' 받아
급식협회 전·현직 임원들로부터 100만원씩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급식업자 3명으로부터도 선거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공 교육감은 지난 7월 교육감 선거 당시 서울시내 학교에 급식을 제공하는 급식업자 3명으로부터 각각 1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지난 7월 8일 공 교육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갔다가 100만원씩 후원금을 냈고, 다른 1명은 같은 달 18일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들은 한국급식협회의 전·현직 임원으로 각각 서울시내 학교 10~30곳에 위탁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급식업자들이 선거사무소 개소식 날 모금함에 업체명을 명기하지 않고 개인 이름만 적어 후원금을 냈기 때문에 급식업체 관계자라는 사실을 선거사무소 관계자 누구도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시교육청은 또 "학교 위탁급식업체 선정은 해당 학교에서 모집공고와 현장실사 등을 통해 선정하기 때문에 교육감이 일절 관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공 교육감의 선거비용을 둘러싼 논란은 잠잠해지지 않고 계속 확산되는 모양새다.

지난 5일 공 교육감은 사설학원으로부터 선거비용 7억원을 빌리고 현직 교장, 교감들로부터 선거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며칠 뒤에는 자립형사립고 설립을 추진하는 기업으로부터도 후원금을 받은 것이 확인돼 구설수에 올랐다.

선거후원금에 대한 대가성 논란이 일자 공 교육감은 지난 9일 교장, 교감 등 현직 교원 21명으로부터 받은 900여만원을 포함해 모두 1600여만원의 선거후원금을 선대본부 회계 담당자의 이름으로 은행 계좌를 통해 반환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지금까지 밝혀진 뇌물수수 의혹만으로도 서울시교육감으로서 자질이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