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용 사료서 또 멜라민 검출
같은 회사 사료 먹은 개에서도 미량 검출돼
양어용 사료에서 유기화학 독성물질인 멜라민이 또다시 검출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9월22일부터 국내 유통 중인 모든 사료에서 921건의 시료를 채취해 멜라민 함유 여부를 검사한 결과, E사료회사가 지난달 25일 생산한 양어용 사료 1점에서 17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북에 있는 E사료회사는 지난달 19일과 이달초에도 메기 사료, 사료 원료인 오징어 내장분말, 개 사료 등에서 단백질 함유량을 높이기 위해 첨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멜라민이 검출된 바 있다.
농식품부는 “멜라민 검출에 따라 전북도가 지난달 25일 생산한 E사료회사의 사료 11t에 대해선 사용금지, 이미 어가에 공급된 6t 중 재고 5t은 거둬들여 폐기토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북도를 통해 멜라민 혼입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이 업체의 생산라인을 세척한 후 판매에 앞서 멜라민 검사를 받은 후 판매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멜라민이 검출된 E사료회사의 개사료를 먹인 2개 농가의 개 10마리의 조직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한 농가의 개 1마리에서 1.22ppm 이하인 극미량의 멜라민이 검출돼 1주일 후 재검사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재검사 결과를 토대로 E사료회사의 개사료를 준 농가의 개들에 대한 이동제한조치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멜라민은 비료나 수지원료 등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장기간 섭취하면 신장결석이나 신장염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민종기자 horizon@munhwa.com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