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 식품성분 확인 안 한다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 성인남녀 1000명 조사
'식품성분 확인' 48%, '꾸준히 운동'16%, 우울증 1위는 경제 문제
10일 대한영양사협회 주관 '영양의 날' 맞아 전국 성인남녀 1000명 조사
10월 10일 '영양의 날'을 맞이했지만 우리나라 국민 중 식품구입시 성분을 확인하는 사람은 2명 중 1명 수준이며, 칼로리를 고려하는 사람도 10명중 3명에 불과했다.
또 평소 꾸준하게 운동하는 사람은 10명 중 1.5명에 그치고, 우울증은 경제적 문제 때문에 가장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는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의 25∼59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바른 생활습관이 건강의 지름길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생활습관 실태를 파악하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체중감량 노력 42.1%, 남성은 건강관리, 여성은 미용문제 때문
우선 체질량(BMI)지수에 따른 비만도 측정 결과 '정상'은 72.0%, '과체중(비만)' 23.2%, '저체중'은 4.8%였으며, 성별로는 남성(34.1%)이 여성(12.2%)에 비해 3배 정도 비만율이 높았다.
복부 비만상태인 사람은 7.5%로, 대체로 나이가 많을수록 해당자가 많았다. 복부비만자는 특히 연평균 음주횟수가 90회로 전체 평균(71회)에 비해 많아, 음주가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식 및 식품구입시 칼로리나 식품성분을 확인하는 사람도 적은 편이었다. 칼로리 확인은 매번 5.1%, 가끔 25.7%, 거의 안함 44.5%, 전혀 안함 24.8% 등으로 10명 중 7명은 거의 하지 않았으며, 식품성분도 매번 13.1%, 가끔 35.5%, 거의 안함 35.4%, 전혀 안함 16.0%로 2명 중 1명꼴로 확인하지 않았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정상인보다는 비만인이 상대적으로 더 무관심했다.
평소 꾸준히 운동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꾸준히 운동한다'가 16.7%, '가끔씩' 39.2%, '거의 하지 못함' 33.8%, '전혀 하지 않음' 10.3% 등이었으며, 월평균 운동횟수는 4.7회였다.
이처럼 갈수록 비만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1년 사이에 체중감량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도 42.1%에 이르렀다. 남성(33.5%)보다는 여성(50.7%)이 상대적으로 관심이 컸으나, 체중조절 이유 1순위는 남성이 건강관리(37.4%)인 반면 여성은 미용문제(33.6%)로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체중조절 방법(중복응답)이 식사량을 줄임(52.6%), 규칙적인 운동(48.2%), 아무것도 하지 않음(21.1%), 식이요법(17.8%) 등으로, 건강한 운동보다는 손쉬운 방법들을 선택하고 있었다.
가장 효과적인 금연 방법은 '가족 응원'
현재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은 31.8%(남성 53.8%, 여성 9.8%)였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특히 여성에게서 높은 흡연율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전화나 면접조사가 아닌 익명성이 보장되는 온라인 조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 금연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중복응답)으로는 '가족의 응원'이 40.3%로 가장 많았고, 금연구역 확대(37.3%), 금연 클리닉 방문(32.9%), 담배 유해성을 알리는 캠페인(31.5%), 담뱃값 인상(26.3%), 보행시 흡연제재 등 법제도 강화(16%) 등을 꼽았다. 나이가 많을수록 가족 응원, 금연구역 확대 등을, 나이가 적을수록 담배값 인상, 캠페인 등에 대한 응답비율이 높았다. 이같은 수치는 미혼자에 비해 기혼자가 금연 성공률이 높은 것과 무관하지 않았다.
금연시도 경험은 86.7%가 있다고 응답해, 금주(절주 포함) 경험 24.7%에 비해 상당히 많았다. 또 금연시도 방법(중복응답)으로는 자신의 의지만으로(84.4%), 껌·사탕·과자 등을 대신 먹음(33.1%), 니코틴 패치, 껌 등 금연보조제(18.1%), 금연초 및 침 사용(11.1%), 벌금내기(8.9%) 등이었다. 이는 흡연이 니코틴 중독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금연을 흡연 습관을 고치는 단순한 의지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됐다.
우울증 경험 29.2%, 원인은 경제적 문제가 1위
한편 우울증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29.2%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남성(16.5%)에 비해 여성(39.4%)이 2배 이상 많았다.
우울증의 원인으로는 경제적 문제가 37.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가족문제(22.3%), 동료·친구 등 인간관계(14%), 장래/진로에 대한 부담(9.5%), 자녀양육 및 교육(8.1%), 업무/과제(7.2%), 건강(1.0%) 순이었다.
라이프케어연구소 주연훈 소장(상무)는 "비만 인구가 늘어 가고 있는데도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특히 여성 흡연율은 증가하고 있는데도 통계에서조차 잘 나타나지 않는다"며 "건강의 지름길은 평소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