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치는 건강기능식품…인증도 안받고 유통


복통, 구토, 피부발진 등 건강기능식품의 부작용 사례가 매년 증가,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부작용을 일으킨 제품 대다수가 정식으로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심재철 의원이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연맹 상담센터에 보고된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사례는 2005년 302건에서 2006년 463건, 지난해 468건으로 늘어나고 있다. 보고된 주요 부작용은 복통(15건), 소화불량(12건), 구토(9건), 속쓰림(7건) 등 위장관계 이상이 가장 많았다. 두드러기(11건)나 피부발진(7건), 가려움(5건) 등 피부관련 이상증세도 적지 않았으며 두통과 발열이 각각 7건, 혈압상승 6건 등이 보고됐다.


부작용 사례중 정식 인정된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는 식이보충용제품과 영양보충용제품이 각각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글루코사민제품이 13건, 홍삼제품 10건, 효소함유제품 7건, 화분제품 7건, 스쿠알렌함유제품 5건에 달했다.

이처럼 피해사례가 증가하 있으나 이에 대한 소비자 피해배상은 어려운 형편이다.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 섭취 이후 부작용이 발생해도 그 원인이 해당 건강기능식품이라는 것을 입증하기가 어렵고, 의료전문가들도 이를 도와주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식약청의 인증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현재 식약청의 건강기능 식품의 인증에 있어서도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주성분의 기능성에만 중점을 두고, 다른 혼합성분에 대한 규제는 없다.

심 의원은 “식약청에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제품에 한해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인정하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식품으로 허가받은 제품도 통상 건강기능식품으로 팔리고 있다”며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받지 않고 일반식품으로 판매되는 건강보조식품 부작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건강기능식품 등록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m.com)


[헤럴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