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35%서 식중독 유발 ‘노로바이러스’ 검출
집단급식소 빈발 식중독의 원인인 ‘노로바이러스’가 전국 지하수 300개 지점중 104개 지점에서 검출됐다.
환경부는 올해 실시하는 지하수 중 노로바이러스 오염실태조사(2008년 4월?12월ㆍ2회) 중 1차 중간조사 결과 전국 총 300개 지점 지하수 원수 중 104개 지점(34.7%)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9월30일 밝혔다.
노로바이러 검출 지점 중 음용수로 이용되는 곳은 64곳(총 176개 지점)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조사 결과를 해당 지자체에 통보, 음용수 끓여 마시기 및 비음용수의 식자재 세척 금지 등 관리대책을 요청했다.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64곳의 음용수에 대해 노로바이러스의 검출 여부에 대한 재조사를 실시하고 300개 전 지점에 대해 연말까지 2차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노로바이러스는 실험실 세포배양이 불가능해 유전자분석법을 통해 분석이 이뤄진다”며 “지하수 내 노로바이러스 존재 여부만 확인되고 바이러스의 생존 및 감염 여부는 확인할 수 없어 이용 중단 및 대체급수 실시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로바이러스는 환자의 배설물을 통해 환경으로 유입돼 하천 저수지 및 지하수 등을 오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돗물의 경우 정수처리기준에 따라 바이러스를 99.99%이상 소독ㆍ제거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대해 안전하다. 그러나 농촌지역 소규모 상수도나 유원지 등 집단시설 지하수의 경우 이같은 기준이 지켜지지 않아 감염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다.
▶노로바이러스(Norovirus)=사람의 장에서만 서식하는 장관계(Enteric virus)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칼리시바이러스, 노르웍바이러스 등으로 불리다 최근 노로바이러스로 명명됐다. 실험실에서 세포배양이 불가능해 관련연구가 미흡하며 감염되면 구토, 설사, 복통과 등 장염증상을 일으킨다. 오염된 식품이나 물, 환자접촉, 에어로졸 등으로 감염되며 백신이 없어 예방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m.com )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