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분유·빵은 괜찮나요”… 식품업체들 “중국산 안쓴다”


"국내 분유는 안심해도 되나요." "아이스크림은 멜라민 조사 안 합니까."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멜라민 검사가 식품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특히 영·유아가 먹는 분유, 어린 자녀가 자주 찾는 아이스크림, 빵 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분유, 아이스크림, 빵은 괜찮나=식약청 게시판에는 분유 아이스크림 빵의 멜라민 안전성을 묻는 문의가 하루에 수십건씩 오르고 있다. 분유는 영·유아들의 주식이고 아이스크림, 빵은 과자와 함께 아이들이 즐겨 먹는 대표 간식이다보니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안심하고 먹여도 되는지' 좌불안석이다.

국내 분유시장은 남양·매일유업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업체에 따르면 분유는 국산 원유(60∼70%)와 유청분말(단백질 성분·20%), 그외 초유, 비타민, 철분 등 기능성 성분들로 구성된다. 남양·매일유업 관계자는 "국내 공장에서 국산 원유만 100% 사용해 만들고 있다"면서 "수입 원재료는 유청분말과 기능성 성분 정도로 모두 유럽산"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은 롯데제과와 빙그레, 해태제과 제품이 90% 가까이 된다. 아이스크림에 들어가는 원유, 분유 등은 국산과 유럽산을 섞어 쓴다고 이들 업체는 밝혔다. 빙그레 관계자는 "국내에서 우유 자급이 충분해 굳이 중국에서 들여올 필요가 없다"며 "일부를 네덜란드나 벨기에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 뚜레주르, 크라운베이커리 등 주요 제과점도 "빵 주원료는 밀가루가 70% 이상으로 우유와 치즈·버터가 들어가지만 중국에서 수입하는 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뚜레주르 관계자는 "우유는 국내 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고, 치즈와 버터는 전량 유럽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빵은 신선도 유지가 중요해 중국에서 우유를 수입하긴 어렵고, 일부 영세업체의 경우 치즈, 버터를 중국에서 들여올 수는 있다"고 말했다.

◇과자류·커피크림 매출 '뚝'=멜라민이 검출된 과자, 커피류 제품은 소비자들의 외면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커피크림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후 커피류 매출(25∼28일)이 지난주(18∼21일)에 비해 12.5% 감소했다.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동서식품의 '프리마' 매출이 지난주보다 11.4% 줄었다. 과자류 매출은 신세계 이마트에서 전주 대비 10.5%, 롯데마트에서는 17.2%가 떨어졌다.


[국민일보-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