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멜라민 제품 어린이용부터 점검”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중국발 멜라민 사태를 직접 점검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전격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예정에 없이 식약청을 찾아 “성인용보다 어린이용을 먼저 검사했으면 좋겠다. 결과가 나오면 회수 서둘러 유통을 중지시키는 게 중요하다”면서 “초등학교 주변 문방구 식품과 어린이용 장난감 등에 대해 일제히 점검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내 식품, 마약 관련법이 다른 나라에 비해 처벌규정이 약하다”면서 “부정식품에 대해 잘못하더라도 처벌, 벌금 조금내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부정식품, 마약과 관련해 엄중 처벌하도록 규정을 바꿨으면 한다”면서 “부정식품을 한번 (적발)하면 다시는 못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처벌규정 강화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멜라닌 포함 의심품목 428개가 수입됐다’는 보고를 받은뒤 “국내 유제품이 다 포함된 것이냐”, “우리는 분유 안 들어왔나”라며 구체적으로 질문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날 유창에프씨가 중국에서 수입한 커피믹스 원료인 커피크림 ‘베지터블 크림 파우더 F25’에서 도 멜라민(1.5ppm)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커피크림은 올해 모두 41t이 수입돼 16t은 압류됐고 21t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 제품 2건(유통기한 2008.12.25, 2009.5.6)에서도 각각 8.6ppm과 8.2ppm이 추가로 검출됐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거나 수거 대상인 304개 품목에 대해 검사가 완료될 때까지 유통·판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