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헌혈 부적격 70% ‘혈액영양결핍’



지난해 헌혈을 하고자 했던 여성 10명 중 4명은 부적격 판정을 받아 헌혈을 포기해야 했으며 부적격의 가장 큰 이유는 혈액 중 영양소가 부족한 ‘저비중’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이 23일 대한적십자사에서 제출받은 2002∼2007년 헌혈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헌혈 지원자 83만402명 가운데 부적격자는 34만7589명(42%)에 이르렀다.

이들이 부적격 판정을 받은 가장 큰 원인은 저비중(69.5%)으로,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는 남성 지원자 178만6313명 가운데 부적격자가 24만442명(13%)에 그쳤고 부적격 사유 중 저비중 비율이 6.3%에 머물렀던 것과는 대조된다.

저비중은 2002년부터 5년 내내 남녀를 통틀어 헌혈 부적격 사유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비율도 5년 새 43%나 증가했다.

5년간 헌혈 지원자가 11% 감소했으나 지원자 중 부적격자는 27% 증가해 실제 헌혈자 수는 지원자 수 감소 폭보다 더 많이 줄었다.

또 지난해 헌혈 지원자 감소율은 전년대비 9.5%로, 지난 2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 의원은 “여성 헌혈 부적격의 주된 원인으로 20여년 전부터 저비중이 지적돼 왔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당국의 대응은 미흡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