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할 때 ‘생수 먼저 챙기자!’
[쿠키 건강] ‘아이고 다리야…오래 걸었더니 다리가 다 부었네.’ ‘짐이 너무 무거워서 팔이 빠질 것 같아.’ 쇼핑직후 잔뜩 짊어진 쇼핑백을 내려놓으며 쉽사리 내뱉는 이런 말들. 하지만 진정 쇼핑의 고수라면, 쇼핑도 쇼핑이지만 건강까지 고려해가며 하는 것은 어떨까?
여심을 흔드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주말사이 백화점과 마트는 사람들로 몸살을 앓았다. 수많은 인터넷 장터에서는 연일 세일과 최저가를 외치며 클릭을 유도한다. 온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밤샘 쇼핑족까지 늘어난 계절. 보다 즐겁고 안락한 쇼핑을 위해 주의할 점을 몇 가지 조언한다.
◇ 건강한 쇼핑을 위한 몇 가지 Tip
△생수를 챙기자!= 물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요소이자 장시간 쇼핑을 할 경우 오는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최상의 음료다. 야외에서 장시간 쇼핑 시 피부가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쇼핑 중간 중간 적절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특히 백화점이나 전문 쇼핑몰처럼 밀폐된 실내공간에 오래있으면, 건조하고 탁한 공기에 노출되기 쉽다. 이러한 먼지가 많은 곳에 장시간 머무르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기온에 따라 가동되는 냉난방기로 인해 몸속과 피부 속의 수분을 빼앗기기 쉬우므로 예방 차원에서 평소보다 많은 생수를 마시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코비한의원 분당점 장수창 원장은 “생수를 가지고 다니면서 충분히 섭취하면 쇼핑 하는데 덜 피로하고 갈증도 빨리 해소할 수 있으며 이때는 녹차나 둥글레차, 자스민차 등의 티백을 우려내어 마시면 맛과 건강 면에서 좀 더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하이힐은 쇼핑의 적!= 경기불황으로 오랜 시간 발품을 팔아 이곳저곳 비교해보는 알뜰쇼핑족이 늘면서, 쇼핑 이후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도 많다. 때문에 쇼핑을 나서기에 앞서 적당한 굽 높이의 편한 신발을 갖춰 신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6cm이상의 하이힐을 장시간 신고 걸을 경우 무릎과 허리는 물론 척추에도 큰 부담이 된다. 평소 무릎관절이 안 좋거나 몸이 잘 붓는 부종이 있는 경우, 하지 정맥류 등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나 편안 신발 착용이 필수다. 예쁜 구두 한 켤레보다 단화나 운동화, 굽 낮은 로퍼 등이 쇼핑할 때는 제격이다. 특히 상당수 여성복 매장의 경우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탈의실에 굽이 높은 신발을 구비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크게 문제가 없다.
△무거운 짐은 맡겨 놓으세요!= 가볍고 작은 짐의 경우 대부분 들고 다니지만,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로 세 개, 네 개 쇼핑백을 주렁주렁 들고 나니는 모습은 보는 이까지 안타깝게 만든다. 무게도 무게지만 주변 쇼핑객들에 치여 서로 불편한 일도 다반사. 또한 장시간 쇼핑에 무거운 짐들을 계속 들고 다닐 경우 어깨에 무리는 물론, 손목관절, 요추, 다리관절 등 온몸 에 무리를 주게 된다.
무게가 많이 나가기 쉬운 식료품이나 가전제품 등과 같은 물건의 경우 반드시 바구니보다는 쇼핑카트를 이용한다. 부득이하게 먼저 사야할 경우 사물함에 넣어두거나, 구입한 매장에 두고 쇼핑이 끝난 뒤에 찾도록 한다. 차가 없는 쇼핑족들의 경우 급하지 않다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쇼핑카트가 없는 소규모 마트인 경우에는 쇼핑목록 중 무게가 가벼운 물건부터 바구니에 담는 지혜가 필요하다.
△심야쇼핑, 야식은 적당히!= 동대문 등지 새벽시장을 이용하는 쇼핑족들에게는 야식 또한 하나의 쇼핑코스다. 출출함이 밀려오는 새벽에 먹는 야식은 그야말로 지친 몸과 맘을 달래는 또 하나의 보너스. 하지만 이때는 기름지고 부담스러운 음식보다는 담백하고 칼로리가 적은 음식 위주로 먹어 공복감을 달래는 정도로만 하자. 평소 잠을 자고 있을 시간인 새벽에 깨어있게 되면 우리 몸의 호르몬 균형이 흐트러져 소화기능이 약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습관적인 새벽시간의 야식은 내장지방을 포함한 복부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절대 금물이다.
△인터넷 쇼핑 때는 다리를 꼬지 마세요!=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집까지 배달해주는 인터넷 쇼핑. 하지만 인터넷 쇼핑이라고 건강을 피해갈 수 없다. 필요한 쇼핑품목에 대한 가격 비교가 쉬운 탓에 발품이 아닌, 손품을 팔아 장시간 비교해보는 인터넷 쇼핑족이 많다.
이처럼 모니터를 오랫동안 보게 되면 평소보다 눈 깜박거림의 횟수가 줄어들어 눈을 더 건조하게 한다. 심한 경우 안구건조증으로 고통 받을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컴퓨터 사용 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거나 목은 쭉 빼고 엉덩이는 의자 끝에 걸치는 자세, 혹은 다리를 꼬고 앉는 등 바람직하지 못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누적되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장시간 마우스를 클릭하는 것도 손목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장수창 원장은 “평소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때 손목에 대는 젤패드를 사용하도록 하며, 척추와 목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컴퓨터 사용 한 시간 당 5분 꼴로 스트레칭을 통해 몸 전반을 이완시켜주는 의도적인 노력을 기울이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