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 좋은 먹거리] 자연 변화에 몸 맞추니 건강 저절로





달래 냉이 토란 참외 귤…. 예전 같으면 이른 봄에나 맛볼 수 있는 봄나물과 무더위가 물러가야 만날 수 있던 가을 채소, 한여름과 겨울 과일들이 사이좋게 놓여 있다. 계절과 관계없이 늘 입맛 당기는 대로 먹는 것이 몸에도 좋을까?



경희대학병원 사상체질과 이준희 교수는 "자연이 대우주라면 사람은 소우주로, 자연의 변화에 순응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면서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선 특히 제철 아닌 채소나 과일 등을 먹으면 입에는 즐겁지만 몸에는 이로울 리 없다"고 강조했다.



겨우내 부족했던 영양소를 보충해주고 입맛을 돋워주는 봄나물은 입맛이 점차 좋아지는 가을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샐러드는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이 부족한 여름에는 몸에 좋지만 겨울철에는 오히려 기운을 잃게 한다.



요리연구가 최경숙씨는 "요즘 몸에 좋다고 유기농 식품을 많이 찾는데 유기농보다 더 좋은게 제철음식"이라면서 "제철에 나는 것이 맛도 좋고 값도 싸서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햇볕 대신 뜨거운 열로 익힌 과일이나 야채가 맛있을 리 없고, 인위적으로 재배하기 위해선 비용이 많이 들게 되니 값도 비쌀 수밖에 없다.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부회장 김경분씨는 "채소나 과일을 제 철이 아닐 때 재배하면 병충해에 약해 살충제 등을 더 많이 쓰게 되고, 영양분도 제철 것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최근들어 철에 관계없이 먹거리들이 쏟아져 나와 어느 것이 제 것인지도 헷갈릴 정도다. 최씨는 장보러 가서 가장 많이 나와 있고, 가장 싼 것이 제철 먹거리이므로 이들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라"고 조언했다.





[국민일보-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