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유아보다 단음식 더 먹는다
보건산업진흥원 연구결과 … “당류 섭취, 청소년비만 증가와 관련”
13~19세 청소년의 주요 가당식품(당이 첨가된 식품) 섭취 빈도가 영·유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실·탄산·커피음료 등도 13~19세 청소년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더 자주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의 식품섭취량 조사 연구’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산업진흥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 연구용역을 받아 진행한 것으로 지난 2007년 7월부터 올 7월까지 전국 1594명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겨울철 식생활을 조사하기 위해 비연속적으로 2일에 걸쳐 아동·청소년을 인터뷰했다. 0~6세, 7~12세, 13~19세 등 3분류로 나누어서 진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3~19세 그룹이 과자나 빵, 유제품, 음료류 등 주요 가당식품을 하루 평균 3.63회 섭취했다. 이는 0~6세 2.65회, 7~12세의 2.35회에 비해 훨씬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
과자류의 경우 13~19세는 0.92회를 먹는데 반해 0~6세는 0.65회, 7~12세는 0.63회를 섭취했다. 특히 껌의 섭취빈도는 0~12세는 0.16회인데 비해 13~19세는 0.32회로 2배정도 많다.
초코파이류 섭취는 13~19세가 0~12세에 비해 1.5배 정도 자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빵류의 경우 0~6세는 0.22회, 7~12세는 0.21회, 13~19세는 0.30회로 13~19세가 다른 연령대보다 더 자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이 첨가된 유제품의 경우도 13~19세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자주 섭취했다.
특히 음료류의 경우 13~19세가 0.91회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빈도수가 높다. 다른 연령대는 0.5회 이하를 보이고 있다.
여자 13~19세는 같은 연령층 남자보다 과실음료를 2배 정도 자주 섭취했다.
남자 13~19세는 같은 나이의 여자들보다 커피음료를 거의 2배 자주 섭취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영양정책지원센터장은 “청소년 연령이 높을수록 가당식품 섭취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비만율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또 “영유아를 비롯 청소년기의 식품섭취 실태를 대대적으로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사계절별 청소년 식품섭취 실태조사가 끝나면 정확한 영양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비만율은 2005년 12%로 지난 1998년 6.8%보다 거의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내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