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조각이 얼마? 피자 칼로리가 기가막혀!


업체마다 열량정보 제각각 소비자들만 혼선


평소 피자를 즐겨먹는 회사원 김선미(28)씨는 포테이토피자를 시키려다 고민에 빠졌다. 비만에 대한 걱정 때문에 칼로리가 낮은 피자를 고르고 싶었지만 메뉴판을 보니, 도미노피자의 경우 한 조각에 329.45kcal, 미스터피자의 경우 100g당 260kal라고 표기돼 있었기 때문. 기준이 달라 어떤 것이 열량이 작은지 비교가 불가능했다.

지난 7월부터 피자업체들이 열량과 영양정보를 표시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범사업에 참가하고 있지만 정해진 기준이 없어 소비자들에게 되레 혼란을 주고 있다. 식품업체들의 자의적인 영양정보 표기가 피자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

조각을 기준으로 열량을 체크하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100g 당 열량만 표기하는 업체도 있다. 칼로리가 적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일부 피자 업체들은 예전보다 더 잘게 조각을 나눠 조각당 열량을 낮추기도 한다. 피자가 햄버거와 함께 대표적인 고열량, 고나트륨 음식으로 꼽히면서 소비자의 편의보다는 업체의 입맛에 기준이 맞춰지고 있는 것.


실제 피자헛이나 도미노피자의 경우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의 함유량은 표기돼 있지만 조각당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는 찾아볼 수 없다. 반면 미스터피자의 경우 총중량과 100g당 칼로리는 나와있지만 한조각이 몇 g 정도 되는지는 짐작해볼 수가 없다.


이에 대해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보통 먹거리는 1회 섭취량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스터피자 측은 “과자나 음료수처럼 일정 분량 당 열량을 공개하는 것이 정상”이라며 “100g 당 열량 뿐 아니라 전체 한 판의 총중량을 표기해 소비자들이 알아보기 쉽게 했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