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운동량과 비만은 무관
美英 가이드라인 개선점 시사
[쿠키 건강]【런던】 비만과 운동량의 상관관계를 검토한 결과, 어린이에서는 유의한 상관관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결과를 발표한 영국 페닌슐라의과대학 브라드 메트칼프(Brad S. Metcalf) 박사팀은 운동의 영향을 BMI의 변화로 평가하는 현재의 미국과 영국의 가이드라인은 개정돼야 한다고 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2008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남녀 모두에 동일 기준?
이번 연구는 1995∼96년에 태어난 307명 어린이의 건강관련 장기 관찰연구 EarlyBird의 일부. 대상은 54개 학교의 남녀 어린이 각각 113례와 99례. 관찰시작 당시 모두 5세였다.
1주 당 운동량을 확인하기 위해 특별 제작된 소형의 측정장치를 허리에 장착시켜 측정했다.
그리고 8세까지 매년 체중, 인슐린 저항성, 혈중지질, 콜레스테롤치, 혈압 등의 건강 예측인자의 변화를 측정했다.
어린이 운동에 관한 미국과 영국의 가이드라인은 모두 비만과 이에 따른 건강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중등도 운동을 매일 60분 실시하고, 그 영향을 관찰하기 위해 BMI를 측정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지견에서는 어린이 운동량에는 상당한 개인차가 있으며 추천 운동을 하루 10분만 하는 경우도 있고 90분 이상 하는 경우도 있었다.
가이드라인이 추천하는 60분 이상 운동하는 경우는 남자어린이에서 약 42%, 여자에서는 11% 뿐이었다.
BMI의 변화와 가이드라인 추천 운동량 달성도 사이에 상관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남녀 모두 추천 운동량을 만족한 어린이에서는 건강 예측 인자에 점진적인 개선을 보이지 않았던 어린이에서는 점진적인 악화가 나타났다.
메트칼프 박사는 “운동 영향의 평가에 이용되는 지표는 정밀도가 부족할 수 있다. 또한 남녀에게 똑같은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운동량을 증가시키면 이익을 얻을 수는 있지만 가이드라인이 추천하는 운동량에 이르지 못한 약 60%의 남아와 약 90%의 여아에 대해 좀더 많은 운동을 시키기 위한 묘안은 현재로서는 없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