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쾌식을 위한 조건
"아침엔 우유 한 잔/점심엔 패스트푸드/여기가 어딘지…조미료 가득한 한끼 식사/이젠 물려/진짜 사먹기 싫다∼" 힙합 가수 데프콘이 부른 'city life(시티 라이프)'란 노래의 일부 내용입니다. 이 유행가는 현대 한국인의 잘못된 식사 행태를 신랄하게 꼬집고 있습니다.
'우리 것'을 지키지 못한 한국인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소아 비만 환자가 최근 10년 사이 배가량 늘었고,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생활습관병은 물론 암 환자도 나날이 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게 된 데에는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김치와 나물, 밥과 국 중심의 전통을 버리고 패스트푸드와 육류 위주의 서구 식단을 즐기게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부터 건강의 3요소로 쾌면(快眠), 쾌식(快食), 쾌변(快便)을 꼽았는데, 의사들은 쾌식을 위해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영양이 많은 전통 식단을 지키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패스트푸드와 육류 중심의 고지방 식생활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은 대사이상 질환뿐만 아니라 각종 암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식사습관을 올바르게 유지하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주일 앞으로 다가선 올 추석을 계기로 전통 웰빙 한국 식단의 진가를 되새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일보-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