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활동이 과식을 이끈다


【서울=뉴시스】

지적 활동이 휴식을 취할 때보다 더 많이 먹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연구로 인해 지적 활동을 주로 하는 현대인들에게 비만이 자주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서도 설명할 수 있게 됐다.

캐나다 퀘벡시 라발 대학 소속 장 필리프 차풋 교수 연구팀은 자발적으로 지원한 14명의 대학생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45분 간 앉은 자세로 휴식을 취하는 집단과 책을 읽거나 기억력 테스트를 하는 집단, 컴퓨터로 경계 테스트(vigilance test)를 하는 집단으로 나누어 실험을 실시했고, 실험 이후에는 먹고 싶은 만큼 먹게 했다.

실험 결과, 컴퓨터로 테스트를 실시한 집단의 경우 휴식을 취한 집단에 비해 253㎈ 이상을 소비했고, 책을 읽은 집단은 203㎈ 이상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실험을 실시하기 전과 실시하는 동안, 그리고 실험 이후의 혈액 샘플을 체취해 이를 비교한 후, 지적인 활동이 휴식을 취할 때보다 포도당 수치에서 더 큰 변동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같은 결과는 지적인 활동이 스트레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구자들은 또 지적 활동 후 포도당 수치 변동 폭이 큰 것에 대해 신체가 뇌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포도당의 섭취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포도당은 탄수화물을 통해 섭취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뇌로 흐르는 혈류작용을 활성화시켜 뇌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설사 뇌를 활성화시키는 음식을 섭취했다 할지라도, 똑똑해지는 것은 아니다. 연구팀은 섭취에 균형을 맞춰주도록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전체적으로 적은 칼로리를 소비하는 것이 더 영리하게 만들고 장수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과식은 비만을 유발한다.

실험을 주도한 차풋 교수는 "우리가 지적일 활동을 하는 동안 육체적 활동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 견주어 볼 때, 지적인 활동은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며 "지적 작업을 주로 하는 직업을 선택하는 현대인들은 이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는 정신신체의학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천정원 인턴기자 jw081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