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알아야 할 건강상식 A to Z
올 추석은 작년에 비해 짧은 연휴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온 가족들이 함께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하지만 명절 연휴는 일상의 규칙적인 생활에서 수면과 음식 등 모든 것이 쉽게 흐트러지는 시간이기도 하고 먼 길을 가야하는 경우 교통체증도 만만치 않다.
장거리 운전 중 더부룩한 속, 기름진 음식과 명절 스트레스 등은 짧은 기간이지만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요소가 되기에 충분하다.
더군다나 명절을 지내고 난 후 증가한 체중은 원상복귀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명절연휴를 보다 즐겁고 현명하게 보내는 건강관리법을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한방비만체형클리닉 송미연 교수로부터 알아본다.
◇ 가사노동, 운전피로는 가벼운 지압으로 날려라
장거리 운전으로 오랜 시간 앉아 있게 되면 다리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다리가 붓게 된다. 운전 중 1~2시간에 한번쯤 차에서 내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운전 시 등받이는 바로 세우고 엉덩이는 뒤로 바짝 밀착시켜야 한다. 눈의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눈 주위 경혈점 등을 지압하며 눈동자를 상하 좌우, 한바퀴씩 돌려준다. 어깨근육이 뭉쳤을 때는 긴장된 근육을 완화시켜주는 지압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지압법들은 과중한 가사노동으로 인한 피로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야채.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자극적인 음식과 과식은 피해야 한다.
지압법을 살펴보면 우선 어깨가 결리면 견정을 누르게 된다. 목의 근원부와 어깨 끝을 연결한 선상에서 한가운데 있는 급소가 견정이다. 어깨와 반대쪽 손의 중지를 견정에 대고 기분 좋은 느낌이 들 정도로 눌러준다.
견갑골의 불룩 올라온 곳에서 안쪽으로 약간 움푹 파인 곳에 있는 급소가 고황인데 견비통을 빨리 해소 해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반대쪽 손의 중지를 사용하여 세게 눌러준다. 혼자 힘으로도 지압이 가능한 부위다.
목이나 어깨가 결리고 딱딱하게 굳어진 어깨를 편안하게 하고 싶다면 뒷목에서 등줄기로 이어지는 어깨뼈의 안쪽 가장자리를 따라서 마사지를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요통이 있다면 좌우 늑골의 끝을 연결한 선과 척추가 만나는 중앙에 서 바깥쪽으로 약 7~8 ㎝되는 곳에 엄지를 이곳에 대고 세게 눌러주면 해소에 좋은 효과가 있다.
눈에 피로가 있다면 손끝으로 귓불의 뒤를 반복해 누르며 목 아래의 기사 주변까지 근육을 따라서 가볍게 문지르면 좋다.
◇ 성묘 때는 산이나 풀밭 위에 눕지 말자
유행성 출혈열, 렙토스피라, 쯔쯔가무시 등의 전염성 질환은산이나 들에서 들쥐의 오물 등을 접촉하거나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게 된다.
때문에 이를 예방하려면 야외에 나갈 때 피부가 노출되는 옷을 피하고 성묘길에 절대로 맨발로 걷지 말며 산이나 풀밭에선 앉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더불어 풀밭에 침구나 옷을 말리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하며 귀가후 반드시 목욕을 하고 입은 옷은 꼭 세탁해야 한다.
그러나 성묘 후 1~3주 사이에 고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만약 벌레나 벌에 물렸을 때는 부드럽게 침을 제거하고 얼음찜질을 해서 염증을 감소시키고 독벌레에 물렸을 경우는 암모니아수로 소독한 후 찬 물수건을 이용하여 통증을 경감시킨다.
벌집을 건드려 벌에 쏘인 부위가 많거나 벌레에 물린 부위가 심하게 부풀어 오를 때, 곤충독소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즉시 응급 치료를 한다.
또 탐스럽게 영근 감이나 밤을 따려고 나무에 오르다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벌레가 귀에 들어갔을 때는 어두운 곳에서 손전등을 켜 벌레를 밖으로 유도한다. 실패했을 때는 올리브유나 식용유 몇 방울을 떨어뜨려 벌레를 죽게한 후 핀셋으로 꺼낸다.
◇ 배탈날 때 지사제 복용하면 치료 지연
이질균이나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등에 오염된 물과 음식을 먹어 설사가 날 때 설사를 멈추게 하는 지사제(止瀉劑)를 복용하면 오히려 균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치료가 지연되므로 물과 이온음료 등을 충분히 마셔 수분을 보충하면서 균을 빼주는 것이 몸에 좋다.
상한 음식을 먹어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탈수가 되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이나 이온음료수를 섭취하고 함부로 지사제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음식을 먹기 전에 먼저 음식이 상했는지를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먹지 말아야 하며 과식, 과음에 따른 배탈 등도 생길 수 있으므로 이를 주의해야 한다.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이 상해 세균성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2~3일 정도 설사하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증세가 호전되는데 탈수를 막기 위해 충분한 물을 섭취해야 한다. 항생제나 지사제는 큰 도움이 안된다.
아무래도 추석에는 과식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소화불량이나 설사로 고생하기도 한다. 설사에는 수렴작용이 있는 감을 먹으면 좋은데, 곶감을 끓는 물에 넣었다가 식혀먹으면 효과를 본다.
위장을 보강하는 마늘을 먹는 것도 좋다. 급작스런 설사시에는 마늘 5~6쪽 끓인 물을 꿀과 함께 타먹는다.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는 귤껍질을 1시간 반 정도 끓여 차처럼 마셔도 좋다.
과식 후 급체에는 위운동을 강화시키는 소화제가 효과적이지만 무엇보다 하루정도 먹지 않고 위를 비우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심하게 체했을 때는 소금물을 몇잔 마시게 하고 입안에 손가락을 넣어 구토를 유발시킨다. 토사물에 의한 질식을 예방하기위해 몸을 비스듬히 눕히고 벨트나 넥타이는 풀어준다. 토한 뒤에는 체온이 떨어지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주스나 스포츠음료로 수분을 보충시킨다.
◇ 추석 건강 관리 10대 수칙은?
1. 운전 중 1시간에 한번쯤 차에서 내려 심호흡, 스트레칭을 한다
2. 멀미에는 생강 달인 물을 차갑게 해 조금씩 마시는 것도 도움
3. 주부 명절 증후군 극복은 가족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는 지혜가 필요
4. 당뇨병이나 고혈압, 심장 및 신장질환, 간질환 등의 만성질환자들은 명절이 질환 관리의 고비가 된다. 고지방, 고열량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기 때문에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
5. 과음·과식으로 배탈이 나거나 구토를 할 땐 기름기 있는 음식을 피하고 보리차나 꿀물 등을 섭취
설사를 할 땐 탈수를 막기 위해 물 또는 이온음료를 충분히 마신다. 과식으로 급체했을 경우에는 위 운동을 강화하는 소화제가 효과적이지만, 하루 정도 먹지 않고 위를 비우는 것도 도움
6. 술 마시기 전에는 음식을 먹어 공복을 피해야 한다. 술 마신 다음날에는 콩나물국, 조갯국, 꿀물 등으로 숙취를 해소
7. 성묘시 유행성 출혈열, 렙토스피라, 쯔쯔가무시 등의 전염성 질환은 산이나 들에서 들쥐의 오물 등을 접촉하거나 진드기에 물려 발생, 산이나 풀밭에선 앉거나 눕지 말고, 귀가후 반드시 목욕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