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어린이 9년새 2배로 늘어
어린이 비만 유병률이 지난 9년간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상우 동국의대 교수(가정의학과)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997년 5.8%였던 어린이 비만 유병률은 2005년 9.7%로 늘었다. 오 교수는 이 자료를 최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정책토론회에서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남자 어린이의 비만 유병률 증가세가 두드러져 같은 기간 6.1%에서 11.3%로 증가했다. 여자는 5.5%에서 8.0%로 늘었다.
비만환자가 가장 많은 성별과 나이는 남자 10세로 비만율이 17.6%에 달했다. 여자의 경우 17세가 가장 높아 14.8%였다.
오상우 교수는 " 소아비만은 장래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우려가 높다"며 "성인이 된 후 당뇨, 심장병, 대장암 등 질병에 걸릴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소아비만의 경우 성인과 달리 성장과 연관돼 있으므로 무리한 체중 감소는 오히려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이현정 더월스페이스 소아청소년과 원장은 "어린이가 무리하게 체중을 감량할 경우 빈혈이나 영양결핍, 심하면 성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며 "식사ㆍ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에 기반을 둬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nomy.co.kr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