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 차례상 원산지표시 거의 없어
인터넷에서 판매 중인 추석 차례상의 식재료 원산지 표시가 전무하다시피 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가격은 지난해보다 20.5%까지 높아졌으며 20만∼25만원대 제품이 가장 많았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인터넷 제수음식 대행업체 54곳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차례상에 올리는 식품의 원재료와 관련해 과일류와 나물류, 생선류, 고기류 등으로 분류해 원산지 표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 54개 중 전체 식재료의 원산지를 표시한 업체는 단 한군데도 없었다. 또 식재료 일부에만 원산지를 표시한 곳은 7개 업체로 이 중 5개 업체는 산적용 쇠고기에만 원산지를 표시했고 1개 업체는 나물류 중 도라지의 원산지를, 1개 업체는 북어포와 조기 등 생선류의 원산지만 표시했다.
유통기한을 별도로 표시한 업체는 한 곳으로 차례상을 배송받은 후 20도 이하의 온도에서 12시간 보관 가능하다고 명시해 놓았다. 그 외의 업체들은 유통기한과 취급상의 주의사항에 대해 전혀 표시를 하지 않았다.
또 지난해 조사대상 업체 중 폐업으로 없어진 12개 업체를 제외한 43개 업체에 대한 차례상 가격을 비교한 결과 31개 업체에서 최저 2.7%, 최고 20.5%까지 가격이 인상됐다. 20만∼25만원 상품이 41개(38.7%)로 가장 많았는데 이들 상품 대부분은 25종 이상의 음식으로 6∼10인 이내의 인원이 이용할 수 있는 상차림이었다. 지난해에는 15만∼20만원 미만의 상품이 51.4%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조사대상 25.9%에 해당하는 14개 업체는 통신판매업자 신고번호를, 46.3%에 해당하는 25개 업체는 전자우편주소(e메일)를 표시하지 않고 있었다. 또 이용약관을 게시하지 않은 업체는 10개 업체였고 이용약관을 게시한 44개 업체 중 6개 업체도 자체 이용약관을 게시한 것으로 나타나 29.6%에 달하는 16개 업체가 표준약관 기재를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부클럽연합회는 “교환이나 환불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화 연결이 수월한지, 정보를 제대로 게시하고 있는지, 음식물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