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야외 나갈 땐 긴팔·긴바지 입으세요
`3대 전염병’ 주의를
풀밭에 앉아 있기 좋은 날씨다. 벌초며 성묘, 수확 등 야외활동도 많아지는 시기다. 해마다 이맘 때면 가을철 3대 전염병에 감염되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유행성 출혈열(신증후군 출혈열), 쯔쯔가무시병과 렙토스피라증 등 열성질환이 그것. ‘감기’ 증상과도 같아 헷갈리지만 이들 전염병은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
북구보건소 질병관리팀 김평선 씨는 “유행성 출혈열의 경우 예방 접종이 있으나 그 외에는 특별한 예방책이 없다”며 “야외 활동시에는 긴팔옷과 긴바지, 양말, 장갑 등으로 몸을 최대한 감싸고 집에 돌아오면 전신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행성 출혈열(신증후군 출혈열)= 고열에 이어 단백뇨나 전신성의 출혈 경향 등을 보이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률이 7%정도다. 신증후군 출혈열은 쥐의 배설물과 관련이 있다. 배설물에 섞여 있던 바이러스가 공기나 먼지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된다. 잠복기는 약 2~4주. 초기증세는 독감과 비슷하며 전신쇠약과 식욕부진으로 시작, 고열과 심한 두통 및 복통 등이 있다. 3~4일이 지나면 눈·코·구강·얼굴 및 가슴 등에 출혈반점이 생긴다. 또 복통과 심한 요통이 있으며 간혹 위장출혈로 맹장염으로 오진되는 수도 있다.
▶쯔쯔가무시병= 야산에 사는 털진드기 안에 있던 병원체가 사람 몸에 들어와 전파하게 되므로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추석 전후, 전남 지역이 발생률이 높아 더욱 조심해야 할 듯.
체액을 빨 때 진드기 내에 있는 쯔쯔가무시균이 몸에 침입을 해서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환자 대부분 1·2주의 잠복기 끝에 감기 몸살처럼 시작되며 오한, 발열, 두통이 초기 증상으로 기침, 구토, 근육통, 복통도 동반한다. 대개 하루이틀 안에 증상이 호전된다.
백신이 없으므로 별다른 예방법이 없다. 따라서 야외활동에 나설 때는 고무장갑, 장갑, 긴 옷 등을 준비, 손과 발의 피부상처를 보호하고 농경지의 고인 물에는 손발을 담그는 것을 피한다. 또 깨끗한 물로 손과 발을 씻는 것이 좋다.
▶렙토스피라증= 스피로헤타(spirochete)균에 의해 일어나는 급성 전신감염증으로 특히 8~11월에 많이 발생한다. 감염된 동물(주로 쥐)의 오줌에 오염된 젖은 풀·흙·물 등과 점막이나 상처난 피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잠복기는 7∼12일이다.
렙토스피라증은 처음에는 황달이 나타나는 질환(소위 Weil병)으로 이해되었지만 무증세감염증도 많다. 황달이 나타나지 않는 경증환자는 2∼3주일이 지나면 거의 전부가 회복된다. 그러나 황달이 생긴 중증에서는 간장애가 아닌 신부전으로 5∼30%가 사망하지만 투석으로 사망률이 감소된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광주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