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심혈관질환에 체중보다 더 위험


뱃살이 있는 비만형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경원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지난해 종합검진센터를 방문한 978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복부비만 환자가 단순비만 환자보다 동맥경화 진행이 더 심해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뱃살의 기준은 남성 90㎝, 여성 80㎝ 이상의 허리둘레다. 뚱뚱한 사람은 체질량지수(BMI)가 25이상인 사람을 말한다. 체질량지수란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심경원 교수는 “뱃살 속 지방은 다른 부위 지방에 비해 활성도가 높아 당뇨병, 고혈압을 잘 일으킨다”며 “비만이 심혈관 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왔지만 뱃살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과 대한비만체형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아름답고 당당하게 캠페인’(이하 아당캠페인)은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바꿔야 뱃살을 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우선 불규칙한 식습관을 개선하려면 탄수화물을 줄이고 섬유소를 풍부하게 섭취하는 게 좋다.

저녁식사 후 피자나 치킨 등 기름진 야식을 즐기는 습관이 있다면 야식을 끊고 일찍 자는 게 낫다. 저녁식사 후 야식을 먹으면 섭취한 열량을 소비하기 전에 잠이 들고 숙면을 취하기 어려우며 아침식사도 거르기 쉽기 때문이다.

아당캠페인은 걷기와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권했다. 걸을 때는 배에 힘을 주고 팔을 적당하게 흔들며 빠르게 걷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다. 계단 오르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서 복부근육을 단련시키고 하반신도 튼튼하게 해 준다.

아당캠페인 관계자는 “의사와 상담해 식이요법과 운동처방,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제니칼, 엔비유 같은 전문 처방약 복용 등 과학적인 방법으로 체중감량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비만은 건강을 위해 고쳐야 할 질병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