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임신 체중조절로 위험 예방
여성들의 사회참여율이 높아지면서 첫 아이를 30세 이후 출산하는 임산부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임신을 계획하는 많은 고령부부들은 노산, 고령 임신 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벌써부터 겁이 덜컥 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규정하고 있는 고령임신의 기준은 출산 과거력에 관계없이 35세 이상의 임산부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권 아시아에서는 30세 이상의 임산부를 고령 임신으로 보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적령기가 평균 30세에 가까워짐에 따라 고령 임신 또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제왕절개술과 기형아 출산율도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임신 중독, 초기 유산율, 불임률 등 고령임신 후유증이 젊은 나이의 임산부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것도 사실이다.
고령 임신이 젊은 임산부에 비해 위험요소가 증가하는 것은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한의학의 기혈음양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에도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나타나는 음양의 불균형은 출산율을 낮추는 원인이 된다.
산전 당뇨병 여부를 체크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임신 24~28주에는 임신성 당뇨병 검사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하면 태아가 거대아가 되거나 조기 유산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비만 역시 태아를 거대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임신 중독증의 위험을 높이므로 임신 중 체중 증가는 10~12kg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임신 초기에는 소변 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임신 중독증과 빈혈 유무를 확인해 볼 수 있고, 16~18주가 되면 트리플마커 검사를 통해 다운증후군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다. 고령 임신이더라도 평소 걷기라든가 스트레칭, 요가나 수영 등 몸에 많은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통해 기초 체력을 키워놓으면 자연분만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름다운여성한의원 분당점 이종훈 원장은 "음식 조절을 통해서도 임신 초기 입덧을 완화시키거나 임신 중독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식사는 주로 외식보다 집에서 한정식으로 맵거나 짜지 않고 담백한 음식 위주로 하고, 콩이나 두부와 같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 하지만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 사탕, 과자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고령임신을 돕기 위해 임신기간 중 증세에 따라 다양한 처방을 구성하고 있다. 임신초기 입덧에 사용하는 처방, 임신중 감기나 소화장애 등 각종 질환에 사용하는 처방, 출산 직전 1달 전부터 사용하는 처방, 출산 직전 1주일에 순산을 도와주는 처방, 출산 직후 자궁수축과 어혈을 풀어주는 처방, 출산후 1개월 이내에 기혈을 돕고, 모유수유에 도움이 되는 처방, 출산후 2개월부터는 산후풍을 막아주는 처방, 그 이후 산후비만을 관리해주는 다양한 처방들이 있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