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주범' 야식 어떡하나?
최근 아파트단지나 주택가 치킨집, 족발집, 생맥줏집 등이 특수를 누렸다고 한다. 밤늦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펼쳐지는 메달사냥을 지켜보느라 tv를 시청하는 시민들이 배달을 많이 시켰기 때문이라고 한다.
긴장감 넘치는 스포츠를 관람하며 먹는 간식거리는 긴장감을 누그러뜨리고 출출함을 달래주기도 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지녔다. 가장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는 라면 외에도 요리하는, 사러 가는 귀찮음까지 해결해주는 배달 음식이 인기다. 튀김 닭, 족발, 보쌈 등은 간단한 맥주와 함께 올림픽 때뿐 아니라 평소에도 국민의 사랑을 받는다.
하지만, 야식이 비만으로의 지름길이란 사실은 누구나 알 것이다.
● 야식은 비만의 주범
회사원 김명희(29·여·정자동) 씨는 대학 졸업 후 5년 동안 자취하며 회사에 다녔다. 늦은 퇴근에 바쁜 일상에 아침 점심을 밥 먹듯이 거르고 밤마다 치킨과 족발로 저녁을 해결하고 잠이 들기 일쑤였다. 그 결과 6년 만에 체중은 30kg가 늘어 대학시절 날씬한 모습은 찾을 수 없어졌다. 요즘은 불어난 몸무게에 무릎과 허리에도 무리가 와서 장시간 걷는 것도 힘들다. 의사를 찾아간 김 씨가 들은 소견은 “살을 빼라”였다.
살이 찌는 요인은 인슐린 때문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과잉상태가 되면 지방을 만드는 호르몬으로 변한다. 열량이 소모되지 않는 상태서 밤에 음식을 먹으면 혈당을 조절하기 위한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고 지방으로 축적된다.
낮과 밤이 바뀌어도 수천 년 동안 인체는 해가 뜨고 지고에 따라 호르몬이 생성되기 때문에 만성피로가 쌓일 뿐이다.
밤에 먹지 않으려면 낮 동안 적절하게 음식량을 조절해야 한다. 낮 끼니를 거르면 자연스럽게 밤에 허기가 지고 야식을 찾을 수밖에 없다.
아침과 점심을 든든히 먹고 저녁 양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친구와 선후배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들었던 술자리의 음식은 차곡차곡 지방층을 쌓아놓고 있음을 명심하라.
● 잦은 야근과 스트레스는 야식증후군의 원인
특히 위의 김 씨는 결혼 후에도 여전히 야식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남편과 함께 닭튀김을 안주 삼아 맥주를 한 캔씩 비우고 잠을 청한다. 전형적인 야식증후군이다.
야식증후군이란 저녁 7시 이후의 식사량이 하루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증상이다. 흔히 과도한 스트레스나 우울증, 심리적 불안, 자신감 상실 등의 정신적인 요인과 직장인들의 잦은 야근과 저녁 회식도 주요 원인이 된다.
야식증후군은 비만, 불면증, 만성피로 등을 유발하며 스트레스에 대한 비정상적인 반응 요인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한다.
● 야식 습관을 몰아내 건강한 신체를
무심코 즐긴 튀김 닭다리 하나, 라면 한 그릇이 각종 성인병의 원인인 비만을 일으켜 건강의 적신호로 다가온다. 특히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환자는 야식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므로 삼가도록 한다.
하나 한의원 최서형 원장은 “야식증후군에서 벗어나려면 되도록 7시 이후에 과식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그리고 하루 세 번 규칙적으로 식사하되, 아침을 든든히 챙겨 먹고 저녁을 가볍게 먹어 위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가능한 한 일찍 잠들어 숙면을 취하고 낮에 많이 움직여 낮잠을 줄인다. 또한, 야식의 원인인 스트레스를 받는 야근과 저녁 회식의 횟수를 제한하며 먹고 싶은 충동을 5분만 견뎌보는 노력을 하고, 소일거리나 취미를 찾아보는 게 필요하다. 양치질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정 야식이 필요하다면 튀기거나 볶은 것이 아닌 찌거나 데친 요리법으로 열량이 낮은 것을 선택하자.
[수원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