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행 다이어트]여자 피부는 여름에 두 배로 늙는다
본격적인 휴가와 바캉스의 계절이 돌아왔다. 멋진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기서 잠깐, 당신은 피부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여름은 피부 노화의 속도를 부추기는 계절이다. 따라서 건강한 피부를 원한다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름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는 충분한 수면이다. 열대야로 인해 깊은 잠을 자지 못한 다음날이면 얼굴이 푸석푸석하고 화장이 잘 받지 않는다. 피부를 생각한다면 재생의 황금시간대(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무더위로 쉽게 잠이 들 수 없을 때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 후 잠자리에 들도록 하고 편히 잠잘 수 있도록 최대한 쾌적한 잠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햇빛은 무조건 피하고 보자. 햇빛은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이다. 자외선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가 까칠해 보일 수밖에 없다. 또 건조해진 피부는 주름과 노화를 부른다. 오랫동안 햇빛에 노출될 경우 햇빛 알레르기와 함께 일광 또 화상이 생길 수 있다. 이와 같은 햇빛의 해로운 영향을 피하려면 햇빛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활동은 가능한 한 삼가고, 흐린 날이나 비가 오는 날에도 꼭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한다.
셋째, 여름에는 특히 피지와 유분이 많아지므로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떨어져 나온 각질을 관리하지 않으면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넷째, 벌레나 모기에 의한 상처도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벌레에 물린 뒤 가려움을 참지 못해 긁으면 피부 질환 및 2차 세균 감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만약 해충에 물렸을 경우 심하지 않다면 찬물이나 냉찜질을 하고, 되도록 긁지 않도록 한다. 심할 경우 곧바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상비약이나 연고를 챙기는 것은 필수다.
다섯째, 속을 따뜻하게 유지한다. ‘빵빵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차가운 실내에 있다가 갑자기 뜨거운 바깥으로 나온다면 모공뿐 아니라 혈관도 늘어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따뜻한 차로 항상 몸을 덥혀주고 잠자기 전 족욕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좋다.
여섯째, 여름 과일로 비타민을 보충하자. 이는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위한 기본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음식, 술과 커피 등은 삼가고,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된 과일, 채소 등을 섭취하자.
한방에서 보는 피부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은 인체 내부 장기의 변화에 있다. 평소 소화 장애가 있거나, 변비나 설사가 있는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열이 나며 얼굴이 잘 붉거나 어두워지는 경우, 생리통이나 생리 주기에 문제가 있을 때,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작업 환경이 좋지 않아 폐가 약해진 경우 등 장기에 기질적인 이상이 오고 피부의 면역성이 떨어져 얼굴과 같은 특정 부위에 문제가 나타난다. 때문에 이러한 내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바르고 관리를 받는다고 해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혹 피부에 적신호가 켜졌다면 몸 안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면서 인체의 면역 기능과 소화기, 순환기, 자궁 생식기 기능을 향상시켜 우리 몸이 스스로 피부 트러블을 개선할 수 있는 자생력을 기르도록 관리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여름일지라도 항상 복부를 따뜻하게 하고 변비나 생리불순 등은 없는지 속을 체크해볼 것. 그리고 스트레스를 없애고 마음가짐을 편안하게 하여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곱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정지행 한의학박사
[레이디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