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4f’? 콜레스테롤성 담석 조심하세요
[프라임경제] 명치가 아프고 체한 느낌이…? 담석 의심해봐야
미국 국립보건통계센터(nchs)는 미국에서 매년 63만9000명이 담석으로 입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정확한 통계수치가 없지만 점차 식생활과 생활환경이 서구화되고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콜레스테롤성 담석 환자가 늘고 있는데 ‘4f’에 속한 사람은 더욱 발병률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담석증은 담낭(쓸개)이나 담관(쓸개즙을 받아내는 관)에 결석이 생기는 증상이다. 결석은 우리 몸 안의 여러 가지 물질이 돌처럼 굳어진 것으로 실제 돌은 아니다.
담석은 원인에 따라 색소성 담석과 콜레스테롤성 담석으로 나뉜다. 색소성 담석은 기생충이나 세균감염이 된 경우, 위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 등에게서 잘 생긴다.
콜레스테롤성 담석은 ‘4f’, 즉 female(여성), fertile(다출산), fatty(비만), forties(40대)인 경우 빈번히 나타나는데 특히 전문가들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콜레스테롤성 담석의 발생률이 높다고 지적한다.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이 담낭즙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기 때문이다. 또 출산을 많이 한 다출산 여성이나 40대인 사람은 담낭 기능이 저하되고 비만인 사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담석이 생길 위험이 높다.
신촌연세병원 복강경수술센터 채윤석 소장은 “콜레스테롤성 담석은 여성과 다출산, 비만, 40대라는 ‘4f’ 요인을 가진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증상”이라며 “명치(가슴 한가운데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나 오른쪽 복부 위쪽에 통증이 생기고 수시간 동안 지속된다면 담석을 의심하고 검사를 통해 치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담석으로 인한 복통은 명치나 오른쪽 배 윗부분에서 나타나고 적으면 1시간에서 24시간까지 수 시간 동안 지속된다는 특징이 있다. 또 체한 듯한 느낌이 들고 구토나 메스꺼움, 발한이 동반되기도 한다. 황달도 생기는데 눈동자를 제외한 흰자 부분이 노랗게 변하고 소변색이 짙어진다.
한편 담석이 있는데도 아무런 증상을 호소하지 않는 무증상담석증 환자도 상당수다. 이 경우 뚜렷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증상이 있거나 결석이 3cm 이상인 담석을 방치하면 췌장염, 급성담낭염, 담낭암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검사와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담석의 검사는 기본적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하고 담석의 위치에 따라 mri(자기공명영상법)나 ct(컴퓨터단층촬영), 담도 내시경 검사 등을 한다.
치료는 담관 담석일 경우 결석의 위치에 따라 내시경으로 담석을 제거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을 사용하거나 쇄석기로 결석을 깨뜨리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한다.
증상이 있거나 결석이 3cm 이상인 담낭 담석일 경우 과거에는 개복수술을 시행했지만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해 담낭을 절제하는 복강경수술이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손꼽힌다.
채윤석 소장은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0.5-1cm 정도의 작은 구멍을 3-4개 정도 내고 그 안에 특수 카메라가 달린 관과 수술기구를 넣어 외부 모니터를 통해 몸 속의 상태를 살피면서 질환을 치료하는 수술로 20-30cm 정도 복부를 절개해야 하는 기존 개복수술의 단점을 보완할 목적으로 개발됐다”며 “복강경수술은 개복이 필요 없고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이 적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한편 일상생활에서 담석을 예방하는 식사습관도 중요하다. 비타민과 미네랄을 꾸준히 섭취하고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새우나 마요네즈, 버터 등의 음식은 삼가야 한다. 또 일정한 시간에 맞춰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위에 부담되는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프라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