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건강도 운동이 필수
노화가 시작되면 각 신체기관의 기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기억력 감퇴는 그 중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뇌기능 저하 증상. 자주 쓰는 전화번호가 생각나지 않고 사람 이름, 심지어 아침에 먹은 반찬조차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노화로 뇌세포가 점차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밖에 뇌에 영양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게 되는 뇌혈관질환, 신경세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사고로 인한 외상도 영향을 미친다.
한방에선 기억력 감퇴의 원인을 심장과 소화관 순환에 관여하는 비장의 혈기 부족으로 발생한다고 풀이한다.
광동한방병원 뇌기능센터 문병하 원장은 "비장의 혈기 부족은 곧바로 체액 순환 장애로 인한 대뇌의 기능 저하로 이어져 전반적인 근력과 자율신경 및 통증 조절 능력, 기억력 감퇴를 유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방에서 흔히 심장과 비장의 혈기를 북돋는 데 관여하는 경락을 자극하는 침 치료와 함께 턱관절과 목뼈 부위를 밀고 당기며 문지르는 방법으로 뇌를 자극하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원지 석창포 백복신 천문동 상륙화 우황 자하거(태반) 등의 한약재를 달여 차처럼 자주 마셔도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한의원에선 이들 약재를 위주로 만든 총명탕, 개심산, 정지환, 가감고본환 등의 한약들을 기억력 증진 목적으로 처방하기도 한다.
신체 기능을 좋게 하기 위한 건강관리와 마찬가지로 기억력 감퇴를 막으려면 무엇보다 충분한 수면과 함께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심신의 피로가 누적되지 않게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 줌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 원장은 "뇌에 자극을 주는 효과는 바둑이나 고스톱 같이 머리를 쓰는 게임도 좋지만 가동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근육을 최대한 수축, 이완시키는 운동을 반복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