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술] 당뇨병, 30·40대 ‘젊은 당뇨병’ 합병증 비상!


과로·스트레스·운동부족 원인… 40대 이상 10명 중 1명
한방선 합병증 종류 따라 당신환·혈신환·대력신단 처방 우리나라 4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질병. 음식을 꼼꼼히 따져 먹어야 하며 합병증이 더 무서운 질병. 최근 들어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30~40대 젊은층에서 늘고 있는 질병. 바로 당뇨병이다.

당뇨병은 말 그대로 소변으로 당(糖·포도당)이 빠져나가는 질환이다. 혈액 속에 섞여 있는 혈당의 양이 너무 많아서 소변으로 함께 배설되는 것이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늘어나는 비만, 현대인들의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이 당뇨병을 부추기는 대표적 원인이다. 다시 말해 먹은 만큼 움직이지 않아서 남은 지방이 몸에 쌓여 병이 생기는 것이다. 흔히 알고 있듯이 간에 지방이 쌓이면 지방간이 된다. 근육이나 심장에도 지방이 축적되는 것은 마찬가지. 지방이 쌓인 간이나 근육은 인슐린의 신호에 재빠르게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당뇨병을 유발한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합병증이 생길까봐 두렵다”고 말한다. 실제로 당뇨병은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대표적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합병증으로 시력을 잃거나 팔·다리를 절단하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신부전증, 관절염, 백내장 등 다양한 증세가 나타난다. 당뇨병 환자들은 합병증으로 인한 고통뿐 아니라 규칙적인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에 대한 부담도 느낀다고 한다. 따라서 심하면 우울증을 호소하거나 불안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당뇨병의 원인은 무엇일까? 우리 몸은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 영양분으로 에너지를 만든다. 3대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지방·단백질 중 탄수화물에 녹아 있는 포도당은 인체 에너지의 주요 원료가 된다. 포도당을 포함한 각종 영양소는 우리 몸의 장기와 근육 등에 퍼져있는 세포로 이동하고 나머지는 신진대사에 이용된다. 영양분을 분해하고 합성하는 신진대사에서 가장 필요한 호르몬이 인슐린이다.

인슐린은 인체에 음식물이 섭취될 때마다 적당량 분비된다. 하지만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베타세포가 손상되면 음식을 먹어도 인슐린이 나오지 않는다. 이때 포도당과 같은 영양소가 소변을 통해 그대로 빠져 나가게 되고, 이러한 인슐린 결핍 현상으로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더라도 간이나 근육, 지방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면 문제가 생긴다. 우리 몸이 베타세포에서 더 많은 인슐린을 만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필요 이상으로 공급된 인슐린으로 베타세포에 이상이 생기면 역시 당뇨병이 발생한다.

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으로 구분한다. 당뇨병 환자의 95%는 제2형이고, 드문 경우인 5% 정도는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다. 제1형 당뇨병이란 자가면역성장애에 의해 베타세포가 파괴되는 병을 말한다. 자가면역성장애는 유전으로 20세 이전에 체중이 갑자기 줄어드는 증상을 보인다. 인슐린이 과도하게 공급되거나 베타세포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는 제2형 당뇨병으로 분류한다.

당뇨병에는 3대 증상이 있다. 다뇨(多尿·소변을 많이 자주 봄), 다음(多飮·갈증으로 물을 많이 마심), 다식(多食·식사량이 증가함)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 체중이 점차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현대의학에서는 당뇨병 치료를 위해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인슐린요법 등이 사용된다. 한의학에서는 당뇨병을 몸속의 열 때문에 진액(津液)이 말라가는 현상으로 판단한다. 그래서 피와 장부의 열을 내리고 탁한 피를 맑게 하는 데 역점을 둔다. 청어람한의원 장승현 원장은 “몸속의 열을 식혀주고 피를 맑게 하는 한약재는 백복령·지황·황금·황련·황백·오가피·천문동·오미자가 대표적”이라며 “이 한약재로 만든 당신환(唐神丸)은 혈당을 정상 수치로 내리고 합병증 유발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장 원장은 “당뇨로 인해 손발이 저리는 환자는 혈신환(血神丸)을 먹으면 2~3일 안에 증세가 개선된다”며 “당뇨병 환자의 성기능 개선에는 대력신단(大力神丹)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당뇨병 자가테스트

1 가족 중에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
2 운동을 하지 않는다.
3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4 갑자기 살이 빠졌다.
5 평소보다 목이 자주 마르다.
6 화장실을 자주 가고 소변의 양이 많다.
7 식욕이 좋아져서 밥을 많이 먹는다.
8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다.
9 갑자기 몸이 찌릿하거나 근질근질하다.
10 아무것도 나지 않았는데 피부가 가렵다.
11 부스럼이 잘 생긴다.
12 눈이 침침해지거나 시력이 떨어진다.
13 정력이 감퇴되었다.
14 혈당수치가 높다.(또는 최근 3년 동안 혈액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

12개 이상 당뇨병 가능성 매우 높음 / 9 ~ 11개 당뇨병 가능성 높음
4 ~ 8개 당뇨병 의심 / 3개 이하 정상



“혈당수치 내렸다고 방심해선 안돼… 과음·과식 등 무절제한 생활 땐 재발”


“혈당수치를 낮추기 위해 특별 조제한 당신환은 효과가 뛰어납니다. 당신환을 2주 정도 꾸준히 복용한 환자는 대부분 정상수준의 혈당을 되찾았습니다. 당뇨병 환자 2명 중 1명은 당신환을 복용한 다음날 혈당이 내려갔습니다. 양약과 마찬가지로 당신환도 혈당수치가 정상이 되었다고 바로 끊으면 안 됩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약을 끊을 수 있다는 게 당신환의 장점입니다.”

당뇨병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청어람한의원 장승현 원장은 “당뇨병을 오랫동안 앓은 환자나 당수치가 높은 환자도 당신환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장 원장은 “환자들의 다양한 증상에 따라 맞춤 처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임산부도 당신환을 복용할 수 있다”며 “합병증이 심한 경우, 먼저 당신환으로 혈당을 정상화시킨 다음 증상에 맞는 탕약이나 혈신환, 청초액 등을 처방해 합병증의 진행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신환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하루 3회, 식후 20~30분 후에 복용한다. 별도로 양약을 복용하거나 인슐린을 맞는 환자는 상담을 통해 당신환을 조절해야 한다. 이런 환자들은 처음에 양약이나 인슐린을 당신환과 함께 복용하다가 점차 줄여 나간다. 양약과 인슐린을 끊고 나면 당신환의 양도 줄인다.

당뇨병으로 인해 췌장이 약해진 경우 혈당수치가 일정하지 않고 변동 폭도 심하게 나타난다. 장 원장은 “이때 당신환을 복용하면서 고주파치료로 췌장의 기능을 살려주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기를 치료했다고 평생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당뇨병도 마찬가지다. 장 원장은 “과도한 성생활, 음주, 흡연, 과식, 운동부족, 비만 등의 원인이 누적되면 재발 위험이 높아진다”며 “치료 받은 후 몸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심선혜 기자 fres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