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기간 자녀성장을 위해 피해야할 3가지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생활습관 관리를 위한 학부모들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여가시간이 늘어난 학생들의 행동패턴이 변화하기 때문. 서정한의원의 박기원 원장(의학 한의학 박사)은 “학기 중 바쁘고 고단했던 생활에서 벗어나 방학 기간을 영양, 운동, 수면의 성장 3대 조건을 충분히 만족해 줄 수 있는 ‘성장의 호기’로 이용하느냐 아니면 그 반대가 되느냐는 어떤 생활을 하느냐에 달려있다”며 “3대 성장 금기(禁忌)는 꼭 피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쇼핑마트로의 야간 피서는 No!
열대야 현상으로 밤잠을 설치게 되면 대형 쇼핑마트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들의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방해하는 요소다. 키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올바른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으로 성장호르몬은 깊은 수면에 들었을 때 가장 많은 양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하루 밤의 마트행 자체가 아이의 성장에 치명적이 되는 것은 아니나 한번 깨어진 수면 패턴의 후유증은 일주일이 넘게 갈 수 있다. 열대야로 잠을 이루기 어렵다면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시키고 잠들기 2시간 전부터는 TV나 컴퓨터 사용을 피해야 숙면에 들기 쉽다. 저학년의 아이들일 경우 부모가 자리에 함께 누워 잠자리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차가운 음식은 독
여름에는 몸은 뜨겁지만 속은 차가워 신체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같은 음식을 먹어도 겨울보다 배탈이 나기 쉽다. 더구나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제품들은 달면서 칼로리가 높은 경우가 많아 비만의 원인도 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비만으로 체지방이 과다 축적되면 성장호르몬의 내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키 성장에 제동이 걸릴 뿐더러 성호르몬 분비 시기가 앞당겨지는 성조숙증의 위험도 함께 증가하여 최종 키가 작아지는 부작용이 따르게 된다. 박기원 원장은 이에 대해 아이들이 찬 음료를 찾는다면 매실과 오미자 등을 이용한 건강 음료를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매실은 더위로 인한 몸의 열을 식히고, 오미자는 탈수를 예방하며 쌉싸름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역할도 한다.
▲지나친 잔소리는 금물
키를 크게 키워 주기 위해 아이들에게 내뱉게 되는 잔소리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되면 오히려 아이들에게 독이 될 수 있다. 신체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할 뿐 아니라 음식물의 소화, 흡수도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또 심리적으로 우울해지고 호르몬 분비 기관을 관장하는 자율 신경계에 이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 결과 성장판 연골세포의 분화를 자극하는 성장호르몬 분비도 정상적인 경우 보다 더 적게 될 수 있다. 물론 자녀들의 생활태도를 바로잡기 위한 부모들의 관심이 잔소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아이에게 우선 꾸짖고 화부터 내기 보다는 신뢰를 갖고, 아이가 부모의 믿음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아이들은 부모들의 신뢰를 느끼면 자발적인 노력을 통해 좋은 생활습관을 갖게 되고 이는 생활태도의 개선으로 이어진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