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건스·스타벅스 美 외식업체들 한파‥국내 업체 이상 없나
[쿠키 경제]미국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레스토랑 체인 베니건스가 문을 닫고 머빈스백화점은 파산보호신청을 냈다. 대표적인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국내 외식업체들도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세가 겪고 있어 위기설이 나돈다.
미국 베니건스 외 다수의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메트로미디어 레스토랑 그룹은 29일(현지시간) 파산을 신청했다. 경기침체로 베니건스의 주 이용층이었던 중산층 소비자들이 외식비용을 우선적으로 줄이면서 발생한 일이다.
1976년 설립된 베니건스는 텍사스, 일리노이 등 미국 32개주에 310개 매장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억4200만달러(약6500억원)다. 메트로미디어 레스토랑그룹은 올해 초 GE캐피탈로부터 빌린 자금을 제대로 갚지 못해 채권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미국 백화점 체인 머빈스도 같은 날 부동산시장 붕괴 등 경제상황 악화와 백화점 업계 운영난으로 인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머빈스는 캘리포니아 주를 중심으로 177개 점포를 운용중이다.
스타벅스는 미국내 600개 매장을 폐쇄하기로 한 데 이어 호주에서도 61개 매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역시 고물가로 기호식품인 커피 소비가 줄며 실적이 부진한 것이 주요 이유다.
한국 베니건스는 관계자는 “베니건스 국내 도입시부터 오리온 그룹이 100% 투자해 13년간 독자적으로 경영해 왔다”며 “이번 미국 본사 파산 신청에는 전혀 영향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에 운영되는 베니건스 매장은 36여곳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도 “우리는 미국 회사 직영이 아니라 신세계와 합작투자한 회사”라며 “올 상반기에 21개의 점포를 새로 열었으며 브랜드 인지도도 높고 어느정도 성장을 계속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한국 베니건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의 올 상반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매출 역시 소폭 줄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는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3000억원의 자본잠식을 기록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소 김학진 팀장은 “국내 외식산업규모는 60조원인데 경기가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저성장)인 상태에서 외식시장은 거의 포화상태”라며“경기침체가 계속되면 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