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음료, 당뇨병 유발 가능성 있다


【시카고=로이터/뉴시스】

논 다이어트(non-diet) 소프트 음료보다 몸에 더 좋은 대체 음료로 알려졌던 과일 음료가 살을 찌우고 2형 당뇨병을 유발시킬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29일 발표됐다.

연구를 수행한 보스톤 대학의 줄리 팔머 팀은 “당뇨병의 위험과 관련해서 대중은 과일 음료가 논 다이어트 소프트 음료의 건강한 대안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의학전문지 ‘내과학회지(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에서 연구팀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에서 당뇨병 검사를 받은 약 4만4000명의 흑인 여성을 상대로 논 다이어트 소프트 음료와 과일 음료 사이에서의 당뇨병 발병률을 조사했다.

논 다이어트 소프트 음료를 매일 두 잔 이상 마셨었다고 말한 사람들은 일반 소프트 음료를 한 잔 이하로 마셨었다고 응답한 사람들보다 2형 당뇨병 발병률이 약 24% 정도 높았다.

반면 하루 두 잔 이상 과일 음료를 마셨었다고 말한 사람들은 한 잔 이하로 과일 음료를 마셨었다고 응답한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 발병률이 31%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이어트 소프트 음료와 포도 주스, 오렌지 주스는 당뇨병 발병과는 그리 높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오렌지 주스와 포도 주스 역시 당성분을 함유하고 있지만 이 음료들은 몸속에서 신진대사를 위해 다른 효과로 사용되거나, 한 끼 식사의 일환으로 소비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 학회지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는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비만을 막고 노화방지 물질을 포함한 영양소를 제공함으로써 2형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형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비만과도 관련이 있으며, 전 세계에서 점점 일상화되고 있는 질병이다.

진현철 인턴기자 agacu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