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두통 원인은 위장 외벽에 쌓인 ‘담적’


[쿠키 건강]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간단하게 샌드위치나 김밥, 저녁때는 삼겹살에 소주 한잔. 바쁜 현대인의 하루 세끼 식사는 이렇게 단 한 줄로 요약 가능할 때가 많다. 그만큼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식사를 제 때에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뜻이다. 늘 시간에 쫓기기 때문에 급하게 먹게 되고,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과식을 하게 되는 데, 여기에 폭음까지 더해진다면 위에 가해지는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규칙적이지 못한 식사시간, 급식, 과식, 폭식, 폭음 등과 같은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것은 소화불량의 증상을 가진 사람들 대부분이 두통도 함께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소화불량과 두통, 그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 소화불량, 두통의 원인은 위장 외벽에 쌓인 담적

하나한의원 최서형 원장은 소화불량과 두통을 함께 가져오는 원인으로 위 외벽에 쌓인 독소물질 ‘담적’을 이야기 한다. 담적이란 위 내부가 아닌 위 외벽에 음식노폐물과 독성물질이 쌓여 딱딱하게 굳어진 것을 말한다.

폭식과 과식으로 인해 다 분해되지 못한 음식노폐물과 방부제, 살충제, 화학조미료, 농약, 중금속 등의 독성물질이 위 점막을 손상시키는데, 음식노폐물과 독성물질이 손상된 점막을 통해 외벽으로 흘러들어가 거기서 점차 덩어리를 형성하면서 굳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쌓인 독소물질이 우리 몸 곳곳으로 퍼져나가게 되는데, 여기에 바로 소화불량과 두통이 함께 발생하는 원인이 있다. 최 원장은 “소화가 안 될 때 두통이 발생하는 이유는 담적의 독소물질들이 신경계에 영향을 주거나 직접 혈관을 타고 뇌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라고 전한다.

최 원장은 담적병환자들이 공통적으로 두통을 호소하는 현상을 관찰하면서부터, 담적과 두통을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최 원장은 “담적병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위의 문제로 두통이 발생하는 기전 파악이 가능해 졌고 이로 인해 치료법도 더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 만성 소화불량과 두통, 신경성이 아닐 수 있다

만성 소화불량과 두통을 앓고 있는 경우 신경성, 스트레스성 이라는 진단을 받은 채 근본적인 원인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위의 내부만 살펴보고 위의 외벽에는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담적은 두통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담적과 그로 인한 전신질환은 반드시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담적제거치료를 해야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또한 “담적의 치료와 더불어 급식, 과식, 폭식, 폭음 등 위에 무리를 주는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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