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키 크는 식생활 수칙
방학이면 엄마들은 더욱 분주해진다. 아이들 영양 보충과 성장을 생각하자면 세끼 식사만이 아니라 오전 간식, 오후 간식, 밤에 야식까지 챙겨줘야 든든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무조건 많이 먹이기만 하면 키로 갈 거라는 기대는 오해다.
성장 전문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은 “인스턴트 야식이나 고지방 간식은 성조숙증을 가져와 오히려 성장을 방해 한다”고 설명한다. 미국인의 평균 키가 작아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패스트푸드에 점령당한 식습관을 꼽았던 한 연구 결과가 이를 대변해준다. 키 성장을 생각한다면 영양 균형은 물론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식습관이 필수. 사람의 키는 빠른 성장이 진행되는 청소년 시절에 어떤 음식을 섭취하고, 어떤 건강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만큼 각별히 신경 써야한다.
인스턴트 학원가 간식, 성장도 건강도 방해
방학동안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면 자연히 간식을 자주 찾게 된다. 언제든 아이들이 편하게 꺼내먹을 수 있게 냉장고에 인스턴트 간식을 쌓아놓는 집도 꽤 많다. 아침은 거르고 밖에서 학원가를 오가며 간식을 사먹는 일이 많은데, 영양과 건강을 생각하면 부모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학원가 간식으로 통하는 핫도그, 햄버거와 같은 가공 식품은 열량은 높지만 비타민, 무기질이 부족하며 변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방해한다. 달걀을 일주일 평균 10개 정도 먹거나 라면과 치킨 등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은 아이들의 경우 성장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어린 나이에 성장이 멈출 수 있다.
날씨 탓에 갈증이 난다며 탄산음료를 달고 사는 일 또한 저지시키는 게 좋다. 탄산음료는 칼슘을 뼈로 들어가는 것을 방해 할 뿐 아니라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는 주범. 특히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생긴 활성 산소는 혈액순환을 방해해 성장판 연골의 혈액 공급에도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
아이들 성장에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그건 단백질. 박승만 원장은 “우유, 살코기, 정어리, 시금치, 당근, 귤과 같은 핵심적인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음식으로 자연식을 섭취하면 적절한 영양공급과 아울러 빠른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조기성숙 예방하려면 음식 섭취에 특히 신경 써야
성조숙증은 성장을 멈추게 하므로 가급적 사춘기를 늦추는 게 성장에는 좋다. 이런 면에서 가급적 과다 섭취를 삼가는 게 좋은 식품도 있다.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이 0.2~1.6mg 함유되어 있는 콩 제품도 그 대상. 포르투갈의 한 의학전문지에서는 콩 제품을 통해 이소플라본을 하루 40mg 이상 섭취할 경우 여성호르몬이 많았지만, 콩 제품을 줄인 후 사춘기 발달이 멈춰있다는 연구가 나온 바 있다. 또한 우유 대신 두유를 고집하고 있는 부모들도 많이 있는데, 만일 조기성숙 조짐이 있다면 콩 제품은 가능하면 일주일에 1회 정도 40g미만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
식탁 위에 영양제를 챙겨놓고 먹는 습관도 전적으로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여성호르몬을 자극할 수 있는 영양제는 생리시기를 앞당길 수 있으므로 과용하지 않아야 한다. 초유가 들어갔거나 지방산, 오메가3 등이 함유된 영양제는 초경 전 여자아이들에게 되도록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정상적인 초경을 위해서는 집에서 율무차를 자주 먹는게 도움 된다. 율무는 초경을 늦추는데 효과적이다. 하이키한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율무를 주성분으로 하는 조경성장탕으로 치료를 한 어린이들 분석한 결과 월 평균 0.6㎝ 정도 키가 컸고 여성호르몬의 증가 속도가 둔해졌다고 한다.
필요한 경우 한방 치료를 통해 성장침과 함께 성장탕을 처방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문적인 성장치료와 함께 균형 잡힌 식단을 꾸준히 지켜나가면 보다 효과적으로 성장 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
[데일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