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건강 클리닉]비타민·미네랄 결핍땐 면역력 뚝
현대인치고 영양제 한두가지 복용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중장년층이나 성장기 어린이, 노인, 임신·수유부는 말할 것도 없고 최근에는 한창 젊음을 구가중인 젊은이들까지 다양한 형태의 영양보충용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영양제라 하면 비타민 미네랄을 보충해 주는 제품을 일컫는다. 비타민 미네랄은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3대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는 아니지만 결핍되거나 부족하면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소량이지만 없어서는 안될 필수물질이다.
3대 영양소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에너지원으로 이용되거나 우리 몸을 구성하는 기본 원자재라면 필수 미량 영양소는 인체가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조절하는 윤활유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나 요즘 영양상태는 좋아졌지만 시간에 쫓겨 패스트푸드 등으로 끼니를 때우는 기회가 잦아지고,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 흡연, 편식 등으로 특정 영양소가 부족해지는 경우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식사를 통해 체내에서 요구하는 양만큼 충분히 미량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곧바로 질병에 걸리지는 않는다 해도 건강이 완전하지 못한 반건강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로 인해 생리기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약화돼 쉽게 질병에 걸리고 활동력도 감소되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다. 이같은 필수 미량 영양소는 대략 30여종으로 비타민이 20여종, 미네랄이 10여종에 달한다. 종류에 따라 인체 내에서의 역할이 다르며 결핍될 경우 나타나는 증상도 차이가 있다.
비타민은 수용성 비타민의 경우, 과량을 복용하더라도 필요량만큼만 섭취된 후 곧바로 배설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지만 지용성 비타민을 과량 섭취하게 되면 인체 내 지방층에 축적돼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잘 알려진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는 수용성이며 비타민 A, D, E, K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분류된다.
인체가 필요로 하는 양만큼의 여러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을 한꺼번에 복용할 수 있도록 한 알의 정제나 캡슐로 제조한 종합비타민제가 유행하고 있다. 다양한 미량 영양소들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특정 영양소의 결핍증이나, 노인, 임신·수유부, 성장기 어린이처럼 특별한 비타민, 미네랄이 필요한 경우에는 사용하기가 곤란하다.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적합한 제품을 추천받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윤창섭 약사·한미약품 상무>
[스포츠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