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찌는 여름, 열대과일이 좋은 이유
30도가 넘는 더위로 지쳐가는 요즘 심신을 달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 헤매고 있는 당신에게 열대과일을 추천한다. 에너지를 보충하며 더위도 물리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열대과일은 높은 당도와 영양소로 입은 물론 몸까지 즐겁게 해준다.
바나나는 더위로 인한 무기력감을 해소해주는데 효과적이다. 바나나에는 우울증치료제로도 쓰이는 '도파민'이 함유돼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 속에 들어가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합성하는 재료로 쓰이는 '트립토판'의 함유량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 세로토닌은 행복감과 심신의 안정감을 주는 '몸안의 수면제'다. 또, 칼륨 함량도 높아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한편 신경을 안정시켜 준다.
여름감기에도 효과적이다. 바나나에 많은 '비타민 B6'은 우리 몸 속의 면역력을 높여 대식 세포의 크기도 키워주고 숫자도 증가시킨다. 바나나에 함유된 식이섬유와 지질, 점액다당류는 초기 감기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날 때 목 안의 염증을 진정 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염증으로 인해 소모된 체력을 보충 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김현숙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바나나 두개는 밥 한 공기와 맞먹는 열량을 지니고 있어 아침식사 대용으로 좋다"며 "덥고 입맛이 없어 아침식사를 챙기지 못했을 때 바나나를 섭취하면 뇌세포 활동에 필요한 포도당을 공급받을 수 있어 활기찬 오전을 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파파야는 더위에 건조해진 목을 촉촉하게 해준다. 파파야에 함유된 '파파인'에 항염증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독일에서는 목캔디에 파파야 추출물을 첨가해 판매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파파야파파인에는 단백질 분해 기능도 있어 식후 디저트로 섭취하면 좋다. 또, 열량은 낮은 반면 비타민 A, B, C, E와 식이섬유가 풍부해 노약자와 여성들에게 좋다. '효소'도 들어있어 수유기 여성의 젖 분비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먹을 때는 세로로 반을 잘라 씨를 빼고 스푼으로 떠 먹으면 된다.
더위에 잃은 입맛을 되찾는데에는 파인애플이 좋다. 파인애플은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고, 브로멜린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와 섬유소가 함유돼 있어 소화촉진에 좋다. 특히 달콤하면서도 신맛은 입맛을 돋우는데 효과적이다.
파인애플은 왕관모양의 머리부분이 신선해 진녹색을 띄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오래돼 보이거나 시들고 갈색으로 변한 것, 과육이 멍든 파인애플은 피하는 것이 좋다. 구입 후에는 냉장고에 보관하고, 4일이 지나기 전에는 먹어야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더 오랫동안 저장하고 싶으면 껍질을 벗겨내고 자른 뒤 랩으로 씌워 냉장 보관하면 된다.
블루베리는 6월말부터 8월말까지만 생과를 맛볼 수 있는 보양과일이다. 슈퍼푸드에 선정될 정도로 영양을 인정받았다.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을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항암 및 항궤양에 도움을 준다. 노화로 인한 기억력저하는 물론 빛의 자극을 전달하는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해 시력회복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 오랫동안 눈을 혹사하는 수험생, 노안으로 눈이 침침한 노년층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