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균 공포, 과일·채소 안전하게 먹는 법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로 전 국민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토마토가 살모넬라균에 감염돼 감염 환자 수만 무려 1000명을 넘어서면서 살모넬라균 감염 식품으로 인한 발병이 1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나타났다.

현재 텍사스의 80대 남성 1명이 사망했고 또 다른 남성 1명의 사망 원인도 살모넬라균 감염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에 안전한 먹을거리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진 요즘 영양이 듬뿍 담긴 웰빙음식으로 알려진 과일·채소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국내 재배방식, 살모넬라균 감염위험 無

미국의 많은 소비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살모넬라균은 O-157균과 함께 주로 여름철 생선이나 조개 등의 해산물에 기생하는 균이다.

현재 미국산 토마토가 어떻게 살모넬라균에 오염됐는지에 대한 정확한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국내에서는 토마토에 감염된 사례가 없어 그 원인 경로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있다.

중앙대 식품공학과 김근성 교수는 “과일에 살모넬라균이 발생됐다면 사람이나 동물의 분비물에 의해 감염될 확률이 많다”며 “토마토를 재배하는 밭에 배설물에서 번식한 살모넬라균이 땅에 떨어진 토마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김 교수는 “과일과 채소에서 살모넬라균주 발생 시에는 어떤 균주인지에 따라 심각한 질병이 될 수 있다”며 “건강한 사람은 가벼운 질환으로 앓고 넘어갈 수 있으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아이의 경우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소비자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유통 중인 토마토를 수집해 살모넬라균의 감염여부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우리 토마토에서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하다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토마토에 지주를 세우지 않고 눕혀 노지에서 대면적으로 재배하고 기계로 수확하기 때문에 흙과 접촉할 가능성이 많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비닐하우스에서 나무로 지주를 세워 토마토를 매 달아 키우고 있으며 가위로 잘라 수확하고 있어 재배·수확할 때에 토양과 접촉 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한다.

또한 씨를 심을 때에도 검은 비닐을 씌워 씨를 심는 부분에 구멍을 뚫어 심기 때문에 토양이 과일로 직접 영향을 미칠 확률이 적어 토양의 살모넬라균 오염으로부터 매우 안전하다는 것이다.

◇과일·채소 안전하게 먹는 법

영양소가 가득해 몸에 좋고 특히 여름철 많이 먹고 있는 과일과 채소에 식중독 외국 감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국내는 안전하다고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한 입 먹기 전 걱정부터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외국 사례를 계기로 식중독 예방을 위해 과일, 야채·채소류와 같이 가열 조리 없이 단순히 세척해 바로 섭취하는 음식물은 반드시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채소나 과일의 표면이나 잎에 굴곡이 많으므로 사이사이 잘 씻기지 않을 수 있으므로 깨끗이 씻기 위해서는 통에 담긴 물에 적당히 손질한 채소를 잠시 넣어 둔 후 여러번 씻고 버리는 과정을 반복하고 나서 흐르는 물에 세척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에는 식물성 세제도 많이 나오고 있어 과일세척제를 사용하거나 껍질째 먹는 사과가 있는 만큼 유기농 과일·채소 등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재배방식은 외국과 전혀 달라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며 “만약 그래도 걱정이 된다면 가열해서 섭취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원나래 기자 wing@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