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 주변 판매 과자류 곰팡이·대장균군 등 검출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과자류, 초코바 등의 식품에서 곰팡이, 대장균군 등이 나왔다.

17일 녹색소비자연대가 서울시내 25개구의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 50곳에서 과자류, 초코바류, 건포류 등 69종류 250개 제품을 구입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과자류 2종에서 대장균군이, 건포류 1종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대장균군이 검출되면 소화기계 전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으로 의심할 수 있다. 또 황색포도상구균은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다음으로 식중독을 많이 일으키는 세균으로 식중독 외에도 중이염, 방광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또 과자류 9종과 초코바류 1종에서는 곰팡이가 발견됐으며, 과자류 4종에서 일반세균이 g당 1만마리 이상, 과자류 16종·초코바류 4종에서는 g당 30~8600마리가 각각 검출됐다. 식품관리도 부실해 성분 표시가 불충분하거나 아예 표시가 없는 경우가 64.4%(161개)에 달했다. 육안검사에서 식품에 먼지나 이물질이 묻은 경우도 22.4%(56개)였으며, 눈으로 제품의 변질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경우도 4.4%(11개)였다.

또 전체의 4%(10개)는 유통기한이 아예 표시돼있지 않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2개(0.8%), 용기가 파손됐거나 포장이 되지 않은 제품은 3개(1.2%)가 발견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문구점에서 가공식품을 파는 데에는 아무런 제약이 없어 식품관리에 대한 규격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용권기자 freeuse@munhwa.com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