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리포트] 수박, 항암 리코펜 성분이 토마토·적포도주의 3 ~ 6배

수박은 무더위를 잘 견딜 수 있도록 자연이 준 선물이다. 수박은 예부터 더위를 식혀주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 초복을 앞둔 요즘 소비가 활발하다. 최근 가락시장의 하루 수박 거래량은 800t가량으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훨씬 많은 양이 거래된다.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탓에 수박 소비량이 늘면서 가격도 다소 비싼 편이다. 요즘은 전북 고창, 충북 음성과 진천 지역에서 주로 출하된다.

수박의 종류도 무척 다양해졌다. 겉과 속이 노란 골든볼 수박, 겉이 완전히 까만 흑미 수박, 작은 타원형의 복수박 등 모양과 색깔이 다양한 이색 수박이 눈길을 끈다. 흑미 수박은 당도가 높아 인기가 좋다. 복수박은 껍질과 과육이 부드러워 먹기 좋다. 가격은 일반 수박 8㎏ 상품 기준 1만3000~1만4000원쯤이고, 복수박은 5㎏(2~3수) 상품이 1만2000원쯤이다.

수박은 ‘박 속에 담은 물’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분을 95%쯤 함유하고 있어 갈증 해소에 좋다.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수박의 붉은색에 들어 있는 리코펜이라는 성분은 암 예방 효과가 있는데, 수박의 리코펜 함량은 토마토나 적포도주보다 3~6배 많다. 또 시트룰린이라는 물질은 이뇨작용을 돕는다. 수박씨에도 단백질과 지질·칼슘·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어 성장 발육에 좋다.

수박의 당질은 과당과 포도당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과당은 저온에서 단맛이 증가하므로 수박을 맛있게 먹으려면 섭씨 2도 이하로 먹는 것이 좋다. 수박 껍질의 하얀 부분은 따로 모아 노각처럼 무쳐 먹어도 맛있다. 꼭지가 싱싱하고 줄무늬가 뚜렷하며, 두드렸을 때 소리가 맑은 것을 고른다.

[중앙일보]